순찰인력 3배 늘리고, 담장 낙서 대비…BTS 공연 앞 막바지 점검

국가유산청, 경복궁·숭례문 점검…"질서 있는 관람·문화유산 보호" 당부

김예나

| 2026-03-19 15:39:48

▲ 방탄소년단 관련 질문에 답하는 허민 국가유산청장 (서울=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 허민 국가유산청장이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광화문 공연을 앞둔 19일 서울 종로구 경복궁 광화문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3.19 ksm7976@yna.co.kr
▲ BTS 공연 준비로 분주한 광화문광장 (서울=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방탄소년단(BTS) 공연을 이틀 앞둔 19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서 관계자들이 무대 설치를 하고 있다. 2026.3.19 [공동취재] cityboy@yna.co.kr
▲ 행사 앞둔 숭례문 (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방탄소년단(BTS) 공연을 이틀 앞둔 19일 서울 숭례문 일대 모습. 2026.3.19 yes@yna.co.kr
▲ 숭례문 상황실 찾은 허민 국가유산청장 [국가유산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순찰인력 3배 늘리고, 담장 낙서 대비…BTS 공연 앞 막바지 점검

국가유산청, 경복궁·숭례문 점검…"질서 있는 관람·문화유산 보호" 당부

(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컴백 공연이 이틀 앞으로 다가오면서 국가유산청이 문화유산 안전 점검에 나섰다.

허민 국가유산청장은 19일 오후 방탄소년단의 무대와 가까운 경복궁, 미디어파사드(LED 조명을 비춰서 영상을 표현하는 기법)가 열리는 숭례문 등을 살폈다.

허 청장은 궁능유적본부, 경복궁관리소 관계자들과 함께 광화문 앞 월대, 경복궁 담장 등을 둘러보며 문화유산 보호를 위해 설치한 안전 펜스 등을 확인했다.

국가유산청은 경복궁, 덕수궁 등 주요 궁궐을 중심으로 주야간 50여 명이 근무하며 상황을 살피고 있다. 숭례문에는 순찰 인력을 평소 대비 3배 이상 늘렸다.

궁궐 담장 낙서, 기와 파손 등 비상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국립고궁박물관 유물 보존과학 전문가를 중심으로 20여 명도 공연 전후에 근무할 예정이다.

허민 청장은 "광화문과 경복궁 일대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가유산"이라며 "질서 있는 관람과 성숙한 시민 의식으로 문화유산 보호에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허 청장은 공연 하루 전인 20일 미디어파사드 행사가 열리는 숭례문 곳곳도 살폈다.

당일 숭례문은 오후 3시 이후부터 관람을 제한하고, 15회에 걸쳐 영상을 선보인다. 하이브 측은 행사가 열리는 동안 210여 명의 안전 요원을 배치할 예정이다.

허 청장은 주요 문화유산을 배경으로 열리는 공연이 K-컬처의 뿌리가 되는 K-헤리티지 즉, 한국의 유산을 전 세계에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랐다.

허 청장은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한국을 상징하는 경복궁이 아미(BTS 팬덤)에게 일명 '방탄 투어' 장소가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썼다.

허 청장은 "광화문은 미래로 나아가는 빛을 상징하는 유산"이라며 "공연 이후에도 전 세계인이 찾아오는 명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방탄소년단의 공연일에 궁궐과 주요 박물관은 문을 닫는다.

경복궁과 덕수궁은 하루 휴궁할 예정이다. 미디어파사드 행사가 열리는 20일 오후에는 덕수궁 야간 관람(오후 6∼9시)도 중단된다. 국립고궁박물관, 국립민속박물관,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은 21일 휴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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