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대성
| 2026-08-26 15:37:49
(경주=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경북 경주의 고분을 배경으로 한 미디어아트가 펼쳐진다.
경북도와 경주시는 9월 4일부터 27일까지 매일 오후 7시 30분부터 2시간 동안 대릉원 일원에서 '2026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경주 대릉원'을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
국가유산진흥원과 신라문화유산연구원은 행사 기간에 미추왕릉, 황남대총, 천마총, 90호분 등 주요 고분 4곳을 배경으로 다양한 영상을 투사한다.
신라의 건국과 성장, 황금문화의 절정 등을 입체 그래픽, 샌드아트 등 다양한 기법으로 구현한다.
미추왕릉에서는 신라 건국과 죽엽군 설화, 황남대총에서는 고분 축조 과정과 금관·로만글라스 등 출토 유물을 표현한다.
천마총에서는 1973년 발굴 당시 모습과 금관·천마도를 재현하고 90호분에서는 신라 시작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경주 이야기를 풀어낸다.
대릉원 입구에서 중앙광장으로 이어지는 산책로는 반딧불이 조명과 레이저, 안개 연출을 활용한 '빛의 숲'으로 꾸민다.
경주시는 9월 4일 오후 8시 90호분 앞 광장에서 개막식을 연다.
영상과 무대공연을 결합한 판타지 서사극 '천년의 잠에서 깨어난 빛'을 통해 선덕여왕, 김유신, 문무왕, 원효대사 등 신라 인물 이야기를 선보인다.
국가무형유산 정순임 명창과 배우, 무용단이 무대에 오른다.
시는 관람객 참여 행사로 신라 복식을 입고 대릉원을 걷는 스토리텔링형 해설사 안내, 소망메시지 남기기, LED 금관만들기, 천마총 발굴 체험, 인증 여행을 진행한다.
대릉원은 천마총을 포함해 23기의 신라 고분이 모여 있는 문화유적이다.
주낙영 시장은 "가을밤 경주를 찾은 시민과 관광객이 천년 신라의 빛과 이야기를 함께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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