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인권상에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희생자 홍성유족회'

이은정

| 2021-11-08 15:35:44

불교인권상에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희생자 홍성유족회'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불교인권위원회는 제27회 불교인권상에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희생자 홍성유족회'를 선정했다고 8일 밝혔다.

불교인권상심사위원회는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희생자 영령'들의 극락왕생을 발원하고 유족들의 아픔을 함께 나누며 국가의 적극적인 관심을 촉구한다'는 데 의미를 뒀다고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충남 홍성의 국민보도연맹 희생자 유족들은 2005년 5월 3일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 기본법의 국회 통과에 따라 5월 22일 유족회를 발족했다. 국민보도연맹은 1949~1950년 당시 이승만 정권이 좌익 관련자 관리와 사상 통제를 목적으로 만든 반공단체다.

홍성군 내 희생자는 총 9곳에서 630명 이상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2016년 3월 이 중 한 곳인 홍성군 광천읍 담산리에서 유해를 수습해 봉안했다.

현재 유해는 홍성군 홍북읍 용봉산 컨테이너 건물에 안치돼 있어 봉안당 및 추모공원 건립 요구가 나온다.

위원회는 "희생자들은 국가로부터 온전한 명예 회복과 사과를 받지 못했으며, 유족들이 받는 차별과 고통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시상식은 20일 오전 11시 충남 당진시 근로자종합복지관 다목적강당에서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희생자 제1주기 충남합동추모제와 함께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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