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킬러서 오타니 킬러로…좌완특급 산체스, 오타니 상대 12K

김경윤

| 2026-07-21 15:37:48

▲ 역투하는 크리스토페르 산체스 [AP=연합뉴스]
▲ 호투 보인 산체스 (마이애미=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13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한민국 대 도미니카공화국 준준결승전. 도미니카공화국 선발 투수 크리스토페르 산체스가 5회 초까지 무실점 호투를 보인 후 마운드를 내려가며 포효하고 있다. 2026.3.14 mon@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로스앤젤레스 다저스)를 두려워하지 않는 투수가 있다.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좌완 특급 크리스토페르 산체스다.

산체스는 21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2026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다저스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5⅓이닝을 7피안타 무사사구 7탈삼진 3실점으로 막으며 팀의 10-7 승리를 이끌었다.

그는 이날 다저스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오타니를 세 번 만나 삼진 2개와 범타 1개로 요리했다.

MLB닷컴은 "산체스는 포스트시즌을 포함해 오타니와 통산 25차례 맞대결에서 사사구 없이 피안타 4개(피안타율 0.160), 탈삼진 12개를 기록했다"며 "오타니가 20타석 이상 상대했던 투수는 총 26명이며 이 중 장타를 기록하지 못한 투수는 산체스와 데이비드 피터슨(시카고 컵스)뿐"이라고 전했다.

투타 겸업을 하는 오타니는 설명이 필요 없는 빅리그 최고의 타자다.

2021년부터 2025시즌까지 매년 30홈런 이상씩을 기록했고, 올 시즌엔 96경기에서 타율 0.287, 22홈런, 60타점을 올렸다.

산체스는 이러한 오타니를 말 그대로 '꽁꽁' 묶고 있다.

산체스는 빅리그를 대표하는 최고의 왼손 투수다.

2024년 올스타로 선정됐고, 지난해엔 MLB 사무국이 선정한 시즌 세컨드 팀 5명의 선발 투수 중 한 명으로 뽑혔다.

올 시즌엔 12승 4패 평균자책점 2.71을 기록 중이다.

시즌 초반엔 50⅔연속 이닝 무실점을 기록해 MLB 최다 연속 이닝 무실점 역대 5위 기록을 세웠다.

한국 팬들에겐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 도미니카공화국과 8강전 상대 선발로 낯익다.

당시 그는 한국 타선을 상대로 5회까지 탈삼진 8개, 2피안타 무실점하는 완벽한 투구를 펼치며 10-0, 7회 콜드게임 승리를 이끌었다.

산체스는 이날 경기 후 오타니를 상대로 좋은 상대 성적을 거두는 비결에 관해 "항상 비슷한 계획을 세우고 상대했다"며 "구체적으로 말할 수는 없지만 늘 같은 방식"이라고 말했다.

(끝)

[ⓒ K-VIBE.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