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민우
| 2021-03-22 15:39:17
전남도립미술관, 광양에 개관…"전통과 현대의 조화"
특별기획전 '산을 등지고 물을 바라보다' 개막
(광양=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예향(藝鄕) 전남을 대표하는 전남도립미술관이 22일 광양에 문을 열었다.
전남도립미술관에서는 이날 오후 김영록 전남지사와 김한종 전남도의회의장, 더불어민주당 주철현·소병철·김회재·서동용 의원, 장석웅 전남도교육감, 정현복 광양시장, 허석 순천시장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관식이 열렸다.
이날 문을 연 전남도립미술관은 옛 광양역 자리에 사업비 414억원을 들여 지하 1층·지상 3층·연면적 1만1천580㎡로 건립됐다.
카페와 도서실, 휴게실, 멀티프로젝트홀, 관람객 참여형 교육공간도 갖췄다.
옛 광양역 앞에 있던 폐창고를 개조해 만든 복합문화공간인 광양예술창고도 문을 열었다.
개관 특별기획전으로 3개국 13명의 작가가 참여한 '산을 등지고 물을 바라보다'도 선보였다.
특별기획전은 한국을 대표하는 수묵의 거장 의재 허백련과 전남미술을 대표하는 현대 작가 10인전을 비롯해 프랑스 뉴미디어 작가인 로랑 그라소의 작품이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수묵이라는 전통 재료에서 미디어 아트까지 전남 미술의 전통과 현대, 미래를 아우르는 전시 의도가 엿보였다.
이번 특별기획전에는 남농의 장손 허진과 손자 허달재가 참여했으며 김선두, 장창익, 조병연, 세오, 황인기, 이이남, 김진란, 바루흐 고틀립 등 현대 미술작가도 이름을 올렸다.
전남도립미술과는 다문화가정·저소득층·재한외국인들을 위한 초청행사를 열어 무료 전시관람과 함께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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