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설 서울∼강릉 귀성길 5시간 45분·귀경길 4시간 35분 예상

강원권 일평균 33만2천대…설 당일 38만2천대·작년보다 14.4%↑

이재현

| 2023-01-18 11:28:24

▲ 고속도로 '빨간불' [연합뉴스 자료사진]
▲ 한국도로공사 [촬영 안철수]

올 설 서울∼강릉 귀성길 5시간 45분·귀경길 4시간 35분 예상

강원권 일평균 33만2천대…설 당일 38만2천대·작년보다 14.4%↑

(원주=연합뉴스) 이재현 기자 = 올해 설 연휴 서울∼강릉 귀성길은 5시간 45분, 강릉∼서울 귀경길은 4시간 35분가량 걸릴 것으로 보인다.

18일 한국도로공사 강원본부에 따르면 설 연휴 강원권 고속도로의 하루 평균 교통량은 32만2천대로 예상한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과 사회적 거리 두기를 강화한 지난해 설 연휴 하루 평균 30만6천대보다 5.2% 증가한 수치다.

특히 설 당일인 오는 23일 교통량은 38만2천대로, 작년 33만4천대와 비교할 때 14.4%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는 21일 귀성길은 서울∼강릉 5시간 45분·서울∼양양 4시간가량, 22일 귀경길은 강릉∼서울 4시간 35분·양양∼서울 3시간 20분가량으로 예측했다.

이에 따라 도로공사는 오는 20일부터 25일까지 5일간을 설 연휴 특별교통소통 대책 기간으로 정하고 차량 소통을 위한 다양한 시책을 시행한다.

갓길차로제를 시행해 영동선과 서울양양선 총 177㎞ 구간에서 교통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도로 용량을 늘린다.

갓길차로는 본선의 속도가 시속 60㎞ 이하로 서행 시 소형차가 이용할 수 있다.

또 비상주차대 68곳이 갓길차로제 구간에 설치돼 비상 상황 시 대피할 수 있도록 했다.

토요일과 공휴일 오전 7시부터 오후 9시까지 운영되던 영동선 신갈∼호법 분기점 구간의 버스전용차로(53.8㎞)는 오는 20∼25일 엿새간 오전 7시부터 다음날 오전 1시까지 연장 운영한다.

설 연휴 대중교통 활성화를 통한 교통량 분산을 위해서다.

이밖에 고속도로순찰대와 협력해 지정차로 위반, 끼어들기, 갓길통행 등 법규 위반 차량을 드론으로 집중적으로 단속한다.

도로공사 강원본부 관계자는 "연휴 기간 집중하는 교통량으로 장시간 운전을 예상하는 만큼 출발 전 차량 점검이 필요하다"며 "운전 중 졸음이 오면 휴게소나 졸음쉼터를 이용해 충분한 휴식을 취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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