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학
| 2026-04-27 15:26:22
'힙한 독서' 통했다…춘천시 리딩웨이브 젊은층·외지인 몰려
내달 김유정문학촌 등 지역 주요 명소 확대 운영 추진
(춘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강원 춘천시 의암호변에서 열린 야외 독서 프로그램 '리딩웨이브'가 젊은 층과 외지 참여를 끌어내며 새로운 독서문화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춘천시립도서관은 지난 25일 근화동 수변 일대에서 열린 '리딩웨이브'가 423명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수변공간에서 자유롭게 책을 읽고 인상 깊은 문장을 나누는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관광과 독서를 결합한 '체류형 독서 콘텐츠'로 기획됐다.
특히 세계 책의 날(4월 23일)을 기념해 상징적으로 423명을 모집·운영했다.
행사 성과는 참여 구성에서 뚜렷하게 나타났다.
전체 참가자 가운데 외지인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20∼30대 비중이 70%를 넘으며 '힙한 독서' 트렌드를 확인했다는 평가다.
현장에서는 의암호를 바라보며 독서와 대화를 병행하는 프로그램이 자연스럽게 이어졌고, 수변 경관과 어우러진 야외 독서 경험이 참가자들의 높은 만족도로 이어졌다.
부산에서 참가한 이모(39)씨는 "춘천을 처음 찾았는데 문학적인 분위기가 인상적이었다"며 "많은 사람이 함께 책을 읽는 모습에서 '책의 도시'라는 이미지를 실감했다"고 말했다.
춘천시는 이번 프로그램을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확장할 계획이다.
다음달에는 김유정문학촌 등 지역 주요 공간으로 운영을 확대해 독서와 관광을 결합한 콘텐츠를 이어간다.
아울러 29일 강원대 미래도서관에서 명사 특강을 시작으로, 유명작가의 릴레이 강연도 이어질 예정이다.
춘천시는 9월 열리는 '2026 대한민국 독서대전'을 앞두고 참여형 독서 프로그램을 확대하며 '책의 도시' 이미지를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김선애 시립도서관장은 "독서를 도서관 안에 머무르게 하지 않고 일상과 공간으로 확장하는 데 의미가 있다"며 "독서문화를 지속적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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