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종훈
| 2022-03-04 15:29:20
[미술소식] 갤러리바톤 단체전 '…비정형의 향연'
로버트 야니츠 쾨닉 서울·젠 박 공근혜갤러리·전준엽 장은선갤러리 개인전
(서울=연합뉴스) 강종훈 기자 = ▲ 갤러리바톤 단체전 '하이브리드 바톤: 비정형의 향연' = 서울 용산구 한남동 갤러리바톤은 한국 작가 11명이 참여하는 단체전 '하이브리드 바톤: 비정형의 향연'을 개최 중이다.
젊은 작가들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공간인 챕터투의 전시 기획에 참여해온 갤러리바톤이 그동안 함께한 작가들의 작품을 선별해 선보이는 전시다.
권중모, 김범, 김지은, 박혜수, 오유경, 주세균, 최선, 함진, 허우중, 홍장오, 황학삼의 작품을 소개한다.
주제와 형식을 하나로 모아 엮은 단체전이 아니라 작가들이 설치, 조각, 회화 등 다양한 장르에서 자신만의 방식으로 자유분방하게 목소리를 낸다. 3월 26일까지.
▲ 로버트 야니츠 쾨닉 서울 개인전 = 서울 강남구 청담동 갤러리 쾨닉 서울에서 로버트 야니츠 개인전 '일레븐 스터디스 오브 에브리싱'(ELEVEN STUDIES OF EVERYTHING)이 열리고 있다.
멕시코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작가의 한국 첫 개인전으로, 영어 '앤드'(and)를 나타내는 기호 '&'(앰퍼샌드)의 띠가 풀린 채 회화적 공간에 떠다니는 듯한 구조의 작품을 선보인다.
독일 출신인 로버트 야니츠는 기억, 경험, 예술사의 한 장면 등을 추상적인 이미지로 화면에 표현한다. 유화 물감에 밀가루와 왁스를 혼합해 색면을 표현한 추상화가 대표적인 작업이다. 3월 31일까지.
▲ 젠 박 공근혜갤러리 개인전 = 서울 종로구 삼청동 공근혜갤러리에서 젠 박 개인전 '비움을 향해'가 개막했다.
팬데믹으로 삶의 방식이 완전히 바뀌는 불안정한 상황에서 지난 2년간 작가가 겪은 내적 갈등과 미래를 향한 희망의 메시지를 담아낸 신작을 선보인다.
레고를 모티브로 도시 속 건물과 사람 간의 상호작용을 주제로 한 지난 작업과는 달리 신작에서는 화폭의 대부분을 비워 코로나 사태 이전에 당연하게 여기던 안정적인 삶에 대한 갈망을 형상화했다. 3월 27일까지.
▲ 전준엽 장은선갤러리 개인전 = 서양화가 전준엽 개인전 '이제 희망의 세계로…'가 종로구 운니동 장은선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다.
전시는 작가의 우화적인 고래 작품 30여 점을 소개한다. 대표작 중 하나인 '고래사냥' 연작은 밝은 세상을 희구하는 보통 사람들의 바람을 형상화한 작품이다.
작가는 활짝 웃는 고래가 별이 가득한 우주를 유영하는 모습 등을 다양한 색감을 활용해 동화적으로 표현했다. 희망도 우주의 별처럼 서로의 연관 속에서 이뤄진다는 생각을 담았다. 3월 26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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