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민
| 2026-01-28 15:29:47
'체류형 관광단지' 무색…숙박시설 지연되는 밀양농어촌관광단지
(밀양=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경남 밀양시가 체류형 관광 거점으로 조성 중인 단장면 농어촌관광휴양단지의 핵심 시설인 숙박시설 건립이 지연돼 '반쪽 관광휴양단지'라는 지적이 나온다.
28일 밀양시에 따르면 관광휴양단지 사업시행자인 밀양관광단지조성사업단은 지난해 7월 숙박시설 완공 기한을 2025년에서 2027년으로 2년 연장하는 내용 등이 담긴 개발계획 변경안을 시에 제출했다.
사업단이 추진하는 숙박시설은 리조트 82실과 단독형 숙박시설 30실이다.
하지만 리조트는 아직 첫 삽도 뜨지 못했고, 2024년 공사에 들어간 단독형 숙박시설도 공정률이 40%대에 머무는 등 사업이 지지부진한 상태다.
시 관계자는 "원자재 가격 상승과 자금 유동성 악화 등의 이유로 사업이 지연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다.
시는 숙박시설 사업과 관련해 올해 상반기까지 가시적인 추진 성과가 없을 경우, 사업단이 운영 중인 18홀 골프장의 영업 중지 등 강력한 행정처분을 검토한다는 입장이다.
밀양 농어촌관광휴양단지는 '영남알프스' 끝자락인 단장면 미촌리 일대에 조성됐다.
2020년 하반기부터 민간 투자를 포함해 총 3천354억원을 투입해 91만㎡ 부지에 들어선 관광휴양단지는 시가 조성해 운영하는 공공시설 7곳과 민간 투자자인 사업단이 조성하는 민자시설 2곳(리조트·골프장)으로 구성된다.
시와 사업단은 공공시설인 선샤인밀양테마파크 내 농촌테마공원, 파머스마켓, 요가컬처타운, 스포츠파크, 반려동물지원센터 등을 2024년 말부터 운영하고 있으나, 사업단이 맡은 민자시설은 골프장만 조성되고 숙박시설 완공은 지연돼 체류형 관광단지라는 당초 계획이 무색해졌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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