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대성
| 2021-04-29 15:26:42
포항 보경사 군립공원, 시립공원으로 바꾼다
(포항=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경북 포항에 있는 보경사 군립공원이 시립공원으로 이름을 바꾼다.
29일 포항시에 따르면 과거 자연공원법상 자연공원은 국립공원, 도립공원, 군립공원, 지질공원으로만 분류됐다.
법에 따라 시립공원은 존재할 수 없었다.
군립공원은 시장·군수나 자치구 구청장이 지정해 관리하게끔 돼 있다.
이 때문에 보경사 군립공원은 포항시에 속함에도 시립공원 아닌 군립공원이란 용어를 써야 했다.
그러나 2016년 자연공원법이 일부 개정돼 군수가 지정하는 군립공원, 시장이 지정하는 시립공원, 구청장이 지정하는 구립공원으로 공원 명칭이 바뀌었다.
이에 포항시는 보경사 군립공원을 법 개정 취지에 맞게 시립공원으로 바꾸기로 했다.
또 자연공원 명칭이 대부분 산이나 계곡, 지역명 등으로 지정된 사례를 고려해 새 이름을 붙이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보경사 시립공원, 내연산 시립공원, 내연산보경사 시립공원, 진경산수 시립공원, 내연산폭포 시립공원을 후보로 삼고 오는 5월 14일까지 홈페이지나 행정복지센터 등을 통해 시민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다.
최창호 시 공원과장은 "현장에서 시민 목소리를 들은 뒤 자연공원위원회 심의를 거쳐 새 이름을 확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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