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경
| 2022-09-06 15:17:09
창원시, 6·25 전쟁 민간인 희생자 기린다…추모 위령탑 조성
(창원=연합뉴스) 김선경 기자 = 경남 창원시는 6·25 전쟁 전후 민간인 희생자를 기리기 위한 위령탑을 준공했다고 6일 밝혔다.
위령탑은 5.6m 높이로 마산합포구 가포동 산73번지에 건립됐다.
이 장소는 6·25 전쟁 당시 수많은 민간인이 희생된 마산 괭이바다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곳이다.
위령탑 명칭은 희생자에 대한 애도와 추모의 마음을 담아 '그날의 눈물'로 정했다.
사업비는 시비 2억원과 경남도 특별조정교부금 5천만원 등 2억5천만원이 투입됐다.
창원시는 위령탑 건립지 주변에서 안전펜스 설치 및 조경 정비 등을 마무리하고 오는 11월께 위령탑 제막식과 합동 추모제를 열 예정이다.
창원시는 위령탑이 전쟁 당시의 비극적 역사에 대한 추모 분위기를 조성하고 고인 및 유족에 대한 사회적 치유의 길을 제공하는 한편 역사의 산 교육장으로 활용되기를 기대한다.
김화영 자치행정국장은 "희생자 유족회의 의견을 반영하고 가포동 주민들의 역사적 인식과 이해로 위령탑을 건립했다"며 "이번 위령탑 건립으로 유족 분들이 조금이나마 마음의 위안을 얻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끝)
[ⓒ K-VIBE.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