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4대 궁·종묘·조선왕릉 개방…창경궁은 보름달 행사

종묘, 예약 없이 자유롭게 관람…국립무형유산원, 체험행사 운영

김예나

| 2022-09-01 15:16:52

▲ '궁궐에 내려온 보름달' 행사 모습 [문화재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국립무형유산원 '무형유산 풍류' 체험행사 [문화재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추석 연휴 4대 궁·종묘·조선왕릉 개방…창경궁은 보름달 행사

종묘, 예약 없이 자유롭게 관람…국립무형유산원, 체험행사 운영

(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 연휴(9.9∼12)에 대표적인 문화 관광 명소인 4대 궁궐과 종묘, 조선왕릉이 활짝 문을 연다.

문화재청은 이번 추석 연휴에 경복궁, 창덕궁, 덕수궁, 창경궁 등 4대 궁과 종묘, 조선왕릉을 휴무일 없이 무료로 개방한다고 1일 밝혔다.

종묘의 경우, 평소 예약제로 운영되지만, 이 기간에는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보통 월요일에 휴관하는 창덕궁, 덕수궁, 창경궁, 세종대왕유적, 조선왕릉은 연휴 마지막 날인 12일 아닌 13일 화요일에 휴관할 예정이다. 경복궁과 종묘는 기존대로 화요일에 휴관한다.

고즈넉한 밤에 창덕궁 경내를 돌아볼 수 있는 체험 행사 '창덕궁 달빛기행'과 창덕궁 후원 관람 등 예약제로 운영되는 일부 프로그램은 유료다.

추석 연휴 창경궁에서는 보름달을 보며 소원을 빌 수 있다.

창경궁관리소는 이달 8∼12일 오후 6시 30분부터 8시 30분까지 약 2시간 동안 창경궁 풍기대 주변에 모형 보름달을 띄우는 '궁궐에 내려온 보름달' 행사를 한다.

풍기대는 바람 세기와 방향을 측정하기 위해 세운 '풍기'의 받침대로, 집복헌 뒤편 언덕에 있다.

창경궁관리소 관계자는 "궁궐 전각과 대형 보름달을 배경으로 한가위 정취를 느끼며 멋진 사진을 남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행사는 별도 신청 없이 누구나 즐길 수 있다. 단, 비가 오면 행사를 하지 않는다.

전북 전주 국립무형유산원은 추석 당일인 10일 민속놀이와 체험 행사를 진행한다.

오후 1시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고리 던지기, 제기차기, 굴렁쇠 굴리기, 비석 치기, 투호, 죽방울 등 다양한 민속놀이를 즐길 수 있다. 전통 문양 부채 만들기, 판소리 배우기 등도 체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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