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종훈
| 2021-12-27 15:19:41
[미술소식] 류가헌, 온빛사진상 수상전
송상희 서울시립미술관·태싯그룹 P21·콰야 이길이구갤러리 개인전
(서울=연합뉴스) 강종훈 기자 = ▲ 류가헌, 온빛사진상 수상전 = 다큐멘터리 사진가 단체 온빛다큐멘터리가 선정하는 온빛사진상 올해 수상 작가들의 작품이 28일부터 서울 종로구 청운동 갤러리 사진위주 류가헌에서 열린다.
올해에는 김선재의 '장항선 비둘기'가 온빛 후지필름상을 수상했다. 일명 '보따리 장사'로 불리던 서민들의 애환을 싣고 천안과 장항을 오갔던 장항선 비둘기호의 서정을 차분하고 따뜻하게 담아낸 작업이다.
온빛혜윰상은 14년 남짓 전국의 전통 여인숙을 직접 찾아다닌 이강산의 '여인숙', 온빛신진사진가상은 우리 사회 젊은 세대와 노인 세대 간의 갈등을 사진에 담은 김성일의 'aufheben(지양)'이 받았다.
서울 전시는 다음 달 9일까지이며 이후 대구 아트스페이스 루모스, 광주 갤러리 혜윰에서 이어진다.
▲ 송상희, 서울시립미술관 개인전 =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에서 송상희 개인전 '자연스러운 인간'이 개막했다.
송상희는 국립현대미술관 올해의 작가상, 에르메스재단 미술상 등을 받은 작가로, 삶의 이면에 내재하는 어두움과 아픔을 섬세한 서사 구조로 풀어내는 작품을 선보여왔다.
이번 전시는 영상과 사운드, 드로잉 및 설치 등으로 구성된 커미션 신작 6점과 국내에 최초 공개하는 작품 1점을 소개한다. 내년 2월 27일까지.
▲ 태싯그룹, P21 개인전 = 미디어아티스트 장재호와 이진원 2인으로 구성된 태싯그룹의 개인전 '인비트윈'(In-bitween)이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갤러리 P21에서 열리고 있다.
주로 공연 형태로 관객과 만나온 이들은 오랜 기간 집중해온 한글 작업과 빛 작업을 확장한 새로운 설치 작업을 선보인다.
LED 전구를 사용한 작품은 하나의 글자가 변화하고, 필라멘트 전구를 이용한 작품은 네 개의 글자가 변화한다. 작품에서 전구의 빛은 다양한 조합을 그려낸다. 한순간 문자이다가 다음 순간 선과 획이 무너지며 무의미한 도형이 되기도 한다. 이를 통해 태싯그룹은 모호한 경계에 관해 이야기한다. 다음 달 15일까지.
▲ 콰야, 이길이구 갤러리 개인전 = 서울 강남구 신사동 이길이구 갤러리에서 콰야 개인전 '태도에 대하여'가 열리고 있다.
1991년생인 콰야는 밴드 잔나비의 앨범 '전설' 커버 작업으로 이름을 알린 일러스트레이터이자 화가로, 일기 쓰듯 일상을 따뜻하고 소박하게 그려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이번 전시는 작가의 기록과 일상을 다룬 작품 소재 안에서 좀 더 내밀한 이야기를 다룬 신작들을 공개한다. 다음 달 15일까지.
(끝)
[ⓒ K-VIBE.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