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민
| 2022-03-22 15:19:36
봄꽃 명소 '진해 여좌천 벚꽃' 25∼26일 개화할 듯
평년보다 이틀 이상 빠르고 지난해보다 일주일가량 늦어
코로나19 여파 진해군항제 3년 연속 취소
(창원=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국내 대표 벚꽃 명소인 경남 창원시 진해구 여좌천 벚꽃은 이번 주말께 꽃망울을 터뜨릴 것으로 보인다.
창원기상대는 22일 올해 여좌천 벚꽃 개화 시기를 오는 25∼26일로 추정했다.
이는 평년(30년 평균) 개화 일인 29일보다 이틀 이상 빠르지만, 지난해(18일)보다는 일주일가량 늦다.
지난해보다 개화가 늦은 것은 일조량 감소, 개화 전 기온 감소 등으로 추정된다.
기상대는 매년 진해 여좌천 로망스다리 상류 방향 벚나무 3그루를 관찰해 개화 시기를 관측한다.
한 가지에서 3송이 이상 폈을 때 '개화', 한 그루에서 80% 이상 꽃이 활짝 피면 '만발'로 판정한다.
진해 여좌천의 개화 시기는 최근 10년간 1주일 이상 앞당겨졌다.
10년 전인 2012년 개화일은 4월 3일이다.
이듬해인 2013년에는 시기가 앞당겨져 3월 21일에 벚꽃이 폈다.
이후 2014년(24일→27일→25일→21일→26일→20일→23일→18일)부터 계속 3월 중순에 꽃이 폈다.
올해 만개 시기는 아직 예측되지 않았다.
진해 여좌천은 미국 CNN 방송이 '한국에서 꼭 가봐야 할 50곳'으로 꼽은 벚꽃 명소다.
국내 대표 벚꽃 축제인 '진해군항제' 시기에는 매년 수백만 명의 국내외 관광객이 다녀간다.
하천을 따라 자생하는 수십 년생 벚나무가 만발하면 로망스다리는 연분홍으로 변한다.
올해 진해군항제는 코로나19 여파로 취소됐다. 3년 연속 취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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