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개발로 헐릴 위기 창원 근대건축물 '장군동 주택' 보전 논의

재개발조합 "보전 시 사업성 떨어져" vs 시민단체 "근대사 박물관 활용"

이정훈

| 2021-09-06 15:17:46

▲ 창원시 근대건축물 10호 '장군동 주택' (창원=연합뉴스) 경남 창원시가 1939년 지어진 일제시대 건물로 당시 건축양식을 잘 보여줘 창원시 근대건축물 제10호로 지정한 마산합포구 장군동 '장군동 주택' 전경. 2021.9.6 [창원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창원시 근대건축물 10호 '장군동 주택' (창원=연합뉴스) 경남 창원시가 1939년 지어진 일제시대 건물로 당시 건축양식을 잘 보여줘 창원시 근대건축물 제10호로 지정한 창원시 마산합포구 장군동 '장군동 주택' 전경. 2021.9.6 [창원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재개발로 헐릴 위기 창원 근대건축물 '장군동 주택' 보전 논의

재개발조합 "보전 시 사업성 떨어져" vs 시민단체 "근대사 박물관 활용"

(창원=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경남 창원시는 재개발구역에 속한 일제시대 목조건물인 '장군동 주택' 보전방안을 찾는다고 6일 밝혔다.

장군동 주택은 창원시 마산합포구 장군동 월영초등학교 주변에 있는 일본식 목조 건물이다.

창원시는 1939년 지어져 당시 건축양식이 그대로 남아있는 이 건물을 지난 3월 창원시 근대건축물 10호로 지정했다.

최근 장군동 주택 부지가 반월구역 주택재개발사업에 포함되면서 건물이 헐릴 위기에 처했다.

반월구역 주택재개발조합은 근대건축물 보전·활용 취지에는 동감하나, 건물을 그대로 두면 건축 용적률·가구 수 감소로 사업성이 떨어져 재개발사업 중단 우려까지 제기했다.

허정도 마산YMCA 이사는 아파트 설계변경을 통해 건축 용적률을 유지하는 방법으로 장군동 주택 보전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냈다.

허 이사는 재개발구역 내에 있는 장군동 주택을 근대사 박물관으로 활용하자고 건의했다.

창원시는 장군동 주택 보전 문제를 잘 처리해 근대문화유산 보전의 좋을 모델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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