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북중미 월드컵' 최고 중계진…104경기 전체 생중계"

배성재 "박지성과 세 번째 월드컵"…박지성 "아내에게 스피치 훈련"
중계권 협상 진통 끝 KBS와 공동 중계…"향후 코리아풀 확대 공감"

고가혜

| 2026-05-21 15:18:40

▲ 질문에 답하는 박지성 해설위원 (서울=연합뉴스) 강민지 기자 = 박지성 해설위원이 21일 서울 중구 앰배서더 서울 풀만에서 열린 JTBC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기자간담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왼쪽은 배성재 캐스터. 2026.5.21 mjkang@yna.co.kr
▲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기자간담회 (서울=연합뉴스) 강민지 기자 = 21일 서울 중구 앰배서더 서울 풀만에서 열린 JTBC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기자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광용ㆍ정용검ㆍ배성재 캐스터, 박지성ㆍ 김환ㆍ이주헌 해설위원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6.5.21 mjkang@yna.co.kr
▲ 인사말하는 곽준석 방송중계단장 (서울=연합뉴스) 강민지 기자 = 곽준석 JTBC 방송중계단장이 21일 서울 중구 앰배서더 서울 풀만에서 열린 JTBC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6.5.21 mjkang@yna.co.kr

JTBC "'북중미 월드컵' 최고 중계진…104경기 전체 생중계"

배성재 "박지성과 세 번째 월드컵"…박지성 "아내에게 스피치 훈련"

중계권 협상 진통 끝 KBS와 공동 중계…"향후 코리아풀 확대 공감"

(서울=연합뉴스) 고가혜 기자 = JTBC가 다음 달 개막하는 '2026 북중미 월드컵'의 104경기 전체를 생중계하기 위해 베테랑 중계진과 다양한 특집 콘텐츠를 마련했다.

JTBC는 21일 서울 중구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에서 '2026 북중미 월드컵' 중계 기자간담회를 열고 "베테랑 캐스터와 레전드 선수 출신 전문 해설진으로 구성된 최고 수준의 중계진을 통해 104경기 전체를 생중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음 달 11일부터 7월 19일까지 미국과 캐나다, 멕시코 3개국 공동 주최로 열리는 올해 월드컵은 참가국이 기존 32개국에서 48개국으로 확대됐고 총 경기 수도 104경기로 대폭 늘어났다.

곽준석 JTBC 방송중계단장은 "이번 대회의 규모와 의미에 걸맞게 보다 풍성하고 차별화된 중계를 준비하고 있다"며 "시청자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월드컵을 깊이 즐길 수 있도록 여러 특집 콘텐츠도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번 월드컵에서 비장의 카드는 배성재 캐스터와 박지성 해설위원 조합이다. 러시아, 카타르에 이어 3회 연속으로 함께 월드컵 중계에 나서는 두 사람은 한층 진화한 호흡을 예고했다.

배성재 캐스터는 "박 위원을 컨트롤하는 저만의 노하우가 생겼다"며 "리모컨 버튼을 누르듯 그의 답변을 이끌어 낼 저만의 조이패드를 가져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지성 위원도 "아나운서 출신인 아내에게 혹독한 스피치 훈련을 받고 있다"며 "배 캐스터와 100점 만점에 90점을 넘기는 완성도 높은 호흡을 보여주겠다"고 화답했다.

JTBC 중계진에 전격 합류한 KBS 출신 이광용 캐스터는 "48개국 조별 스케줄을 통째로 외웠을 만큼 월드컵에 진심"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해설진은 최근 평가전 부진으로 일각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대표팀의 성적에 대해서도 날카로운 분석을 내놨다.

박지성 위원은 "48개국 체제에서는 조 3위도 32강에 갈 수 있어 조별리그 통과 가능성은 높다"면서도 "안정적인 16강 진출을 위해서는 조 2위를 확보해야 한다. 손흥민, 이강인, 김민재라는 확실한 중심축이 있고, 베테랑들이 후배들의 긴장감만 잘 풀어준다면 충분히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

JTBC는 중계방송 외에 다양한 특집 콘텐츠로 월드컵 열기를 끌어올린다.

배성재·박지성의 전력 분석 토크쇼 '빼박 월클쇼', 차범근·박지성이 출연하는 로드 예능 '차박로드', 국가대표팀의 월드컵 도전기를 그린 특집 다큐 '더 게임'과 '더 레전드'를 순차 공개한다.

이번 월드컵은 중계권료 협상 진통 끝에 JTBC와 KBS가 공동 중계하기로 했다.

앞서 JTBC는 2026∼2032년 동·하계 올림픽과 2025∼2030년 월드컵 단독 중계권을 확보한 뒤 지상파 3사에 재판매를 시도했으나, 협상이 결렬되면서 지난 2월 이탈리아에서 열린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을 단독 중계했다.

그러나 시민사회 등에서 국민의 보편적 시청권이 훼손됐다는 비판이 나오자, 지상파 3사와 치열한 협상을 거듭한 끝에 KBS와 올해 북중미 월드컵을 공동 중계하기로 최종 합의했다.

JTBC는 향후 남아있는 중계권 협의도 적극적인 자세로 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곽 단장은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방미통위) 등이 제안한 '코리아 풀' 형태의 공동 중계 방향성에 공감한다"며 "향후 지상파 3사뿐 아니라 종편, 그 외 채널까지 함께 논의할 수 있는 구조를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또 동계올림픽 단독 중계 당시 최가온 스노보드 선수의 중계 누락과 일장기 그래픽 송출 오류 등으로 시청자들의 혹평을 받은 것과 관련해서는 고개를 숙였다. 곽 단장은 "지적해 주신 부분을 충분히 반영해 이번에는 더 나은 중계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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