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예나
| 2026-06-25 15:13:50
김구가 1947년 결성한 모임은…대한민국역사박물관, 자료집 발간
'보인계' 관련 자료 조사·연구…"백범 친필 836자 새로 확인"
(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백범 김구(1876∼1949) 선생이 1947년 결성한 것으로 알려진 모임 기록을 분석한 사료집이 나왔다.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은 '보인계' 관련 자료 2건을 탈초해 국역하고 의미를 분석한 '보인계 절목·보인계 기본출자부 백범의 의거 지원 사료'를 펴냈다고 25일 밝혔다.
보인계는 김구를 비롯해 이시영(1868∼1953), 조성환(1875∼1948) 등이 대한민국임시정부 요인들이 주도해 결성한 것으로 알려진 모임이다.
'보인'(輔仁)은 인을 보한다 즉, 인덕을 쌓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그동안 활동상이 거의 알려지지 않았으나, 박물관은 2015년 자료를 확보해 연구해왔다.
보인계 절목은 표지 2장, 본문 10장으로 구성돼 있으며 계를 구성하게 된 취지와 계원, 자금 등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계운영의 규칙인 셈이다.
보인계 기본출자부는 1948년 3월 1일부터 1949년 3월 15일까지 계원 26명이 출자한 기록으로, 표지 2장과 본문 8장으로 이뤄져 있다.
박물관은 분석 결과, 백범이 쓴 것으로 추정되는 글씨를 확인했다고 전했다.
박물관은 보도자료를 통해 "백범 선생의 글씨는 '백범일지', 휘호 등 70여 건이 국내외에 존재한다"며 "동일 글씨체로는 가장 많은 836자를 새롭게 찾았다"고 밝혔다.
다만, 백범은 1938년 중국에서 저격당한 뒤 후유증을 앓았고 이후에 쓴 글씨에는 떨린 흔적이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다른 글씨와 검토해 볼 여지가 있다.
이번 자료에는 백범이 이봉창(1901∼1932)·윤봉길(1908∼1932) 의사를 위해 의거 자금을 지원한 활동을 증빙한 사료를 분석한 논문도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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