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명언
| 2022-09-06 15:11:02
언론노조 TBS지부 "서울시 감사권 동원은 반헌법적 검열"
(서울=연합뉴스) 오명언 기자 = 전국언론노동조합 TBS지부는 서울시의회 이종배 국민의힘 의원이 서울시에 또다시 TBS 감사를 요청한 것에 강하게 반발했다.
언론노조 TBS지부는 6일 성명문을 통해 "권력기관이 방송내용을 문제 삼아 감사권을 동원하는 행위는 군사독재 시절 기관원이 언론사에 상주하며 언론보도에 가위질하던 것과 다름없는 반헌법적 검열 행위"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 의원과 국민의힘 서울시의원들은 즉각 감사 요청을 철회하고 TBS에 대한 공론장 구성에 협조하라"고 요구했다.
이 의원은 TBS가 대선 기간에 이른바 '쥴리 의혹'을 제기한 안해욱 씨의 허위 주장을 그대로 방송에 내보냈다며 전날 서울시에 감사를 요청한 바 있다.
이 의원은 지난달 17일에도 "TBS가 최근 폭우로 인한 재난방송을 제대로 하지 않았다"며 서울시 감사위원회에 감사를 요청했고, 시 감사위원회는 일주일 뒤 조사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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