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영석
| 2021-06-02 15:12:55
보령 앞바다서 '국제 요트대회'…코로나로 규모는 대폭 축소
국가대표 없이 국내거주 해외 선수들 참가…내달 21∼26일 머드축제와 동시 개최
(홍성=연합뉴스) 양영석 기자 = 국내 첫 국제 공인 요트대회인 '2021 아시안컵 보령국제요트대회'가 다음 달 충남 보령 앞바다에서 열린다.
충남도에 따르면 보령국제요트대회 조직위원회가 2일 공식 출범해 대회 준비에 들어갔다.
요트대회는 머드축제 기간에 맞춰 다음 달 21∼26일 보령요트경기장과 대천해수욕장 일대에서 진행된다.
국내 선수들을 포함해 미국, 뉴질랜드, 싱가포르 등 12개국 출신 170여명의 선수들이 참가한다.
다만, 이번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새로 입국하는 각국 대표급 선수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조직위와 아시아요트연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고려해 다른 국내 요트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이미 국내에 입국해 거주 중인 외국인 선수들로 각국 대표팀을 구성했다.
이 때문에 애초 1천여명으로 예상했던 선수단 규모가 대폭 축소됐다.
충남도는 대회 기간 코로나19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선수단 통합 숙소를 운영하고 선수들 간 접촉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긴급 상황이 발생하는 데 대비해 질병관리청과 해양수산부 등과도 협조체계를 가동하기로 했다.
개회식은 23일 오후 7시, 폐회식·시상식은 26일 오후 6시 대천해수욕장 머드광장 무대에서 각각 열린다.
대회 기간 해양레저스포츠 체험(23∼26일)과 해양레저산업 전시회(23∼25일)도 마련됐다.
조직위 출범식에 참석한 양승조 지사는 "이번 대회를 요트 대중화와 요트산업 활성화를 위한 계기로 삼아 충남을 해양레저 문화 중심지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끝)
[ⓒ K-VIBE.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