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 입단한 황인범, 애스턴 빌라와 프리시즌 매치서 데뷔전

후반 37분 교체 투입…현지 매체 "앞으로 주목해야 할 선수"

이영호

| 2026-07-26 15:10:45

▲ FC포르투 데뷔전을 치른 황인범 [포르투 SNS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다음 경기에선 페널티지역에서 더 잘하도록 하겠습니다!"

포르투갈 프로축구 프리메이라리가 '강호' FC포르투로 이적한 국가대표 미드필더 황인범(29)이 애스턴 빌라(잉글랜드)와 프리시즌 매치를 통해 데뷔전을 치렀다.

포르투는 25일(한국시간) 포르투갈 포르투의 이스타두우 두 드라강에서 열린 프리시즌 매치에서 애스턴 빌라를 상대로 2-1 승리를 따냈다.

지난 21일 페예노르트(네덜란드)를 떠나 포르투 이적을 끝낸 황인범은 벤치 멤버로 대기하다 후반 37분 빅토르 프로홀트와 교체돼 '포르투 홈그라운드'에 첫발을 내디뎠다.

홈 팬들에게 인상을 주기에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황인범은 특유의 볼 키핑과 패스 능력을 과시했다.

황인범은 후반 42분 오른쪽 측면 구석으로 침투해 재치 있는 드리블로 볼을 지켜낸 뒤 뒤로 볼을 돌렸다.

이어 곧바로 페널티지역으로 파고든 황인범은 후방에서 날아온 패스를 정확한 오른발 패스로 보르하 사인스의 헤더 시도를 끌어내 팬들의 박수를 받았다.

공간을 찾아 빠르게 쇄도해 기회를 창출한 황인범의 재능이 돋보인 장면이었다.

경기가 끝난 뒤 황인범은 "데뷔전을 치러서 행복하다. 하지만 동시에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해 조금 실망스럽기도 하다. 다음에는 페널티지역에서 더 잘하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경기장 분위기가 정말 놀랍다. 이런 경기장에서 뛰는 것은 선수들에게 영광스러운 일"이라고 덧붙였다.

포르투갈 매체들도 황인범의 '짧지만 굵은 활약'을 칭찬했다.

아볼라는 "이날 경기에서 팬들의 가장 큰 관심을 끌었던 선수 가운데 한 명인 황인범은 10여분 동안 짧게 뛰었지만 기대에 부응했다"라며 "간결하면서도 효율적인 터치를 보여줬고, 판단 속도가 굉장히 빠르다는 것을 입증했다"라고 칭찬했다.

이 매체는 "황인범은 후반 42분 아쉽게 골로 이어지지 않은 멋진 공격 작품도 만들었다"라며 "비록 짧은 시간이었지만 기대감을 품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앞으로 주목해야 할 선수"라고 강조했다.

(끝)

[ⓒ K-VIBE.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