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시 유기견 보금자리 준공…반려동물 권리장전 선포

이해용

| 2020-12-10 15:07:35

▲ 강릉시 유기견 보호 동물사랑센터 준공 (강릉=연합뉴스) 이해용 기자 = 10일 오후 준공된 강원 강릉시 동물사랑센터에서 김한근 강릉시장이 유기견 상태를 살펴보고 있다. 2020.12.10
▲ 낡고 답답했던 강릉시 옛 유기동물보호소.[촬영 이해용]

강릉시 유기견 보금자리 준공…반려동물 권리장전 선포

(강릉=연합뉴스) 이해용 기자 = 주인으로부터 버림받은 반려견을 보호하기 위한 동물사랑센터가 강원 강릉에 들어섰다.

강릉시는 10일 오후 성산면 내맬길 172 옛 유기동물보호소에서 동물사랑센터 준공식을 개최했다.

시는 이날 반려동물의 권익을 대변하고, 이들이 학대받지 않도록 하겠다는 요지의 반려동물 권리장전을 선언했다.

신축한 동물사랑센터에는 기존의 낡고 비좁은 조립식 유기견보호소에 살던 개와 고양이 80마리가 이주했다.

이 가운데 90%는 유기견이다.

시는 지난 3월 20억원을 투자해 반려동물 120마리를 수용할 수 있는 1층 규모의 동물사랑센터를 착공해 이날 준공했다.

센터에는 견사, 묘사, 진료실, 교육·상담실, 미용(세탁)실, 격리실, 사료 보관실이 갖춰졌다.

또 부지 내에 반려동물 놀이터를 조성해 일반 시민에 개방한다.

평일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주말과 휴일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반려동물과 반려인이 함께 자유롭게 뛰어놀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시는 피서철마다 수용 규모를 넘어서는 유기견이 들어오면서 폭염 등으로 힘들어하자 동물사랑센터를 신축했다.

김한근 강릉시장은 "앞으로 건립되는 강원도 반려동물지원센터와 연계해 선진 반려동물 문화 정착에 앞장서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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