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페라 임형주, 용산문화재단 초대이사장…"K컬처 중심될 것"

"서울 자치구 문화재단 최연소"…재단 내년 2월 출범

최주성

| 2025-12-16 15:01:47

▲ 팝페라 테너 임형주 [디지엔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팝페라 임형주, 용산문화재단 초대이사장…"K컬처 중심될 것"

"서울 자치구 문화재단 최연소"…재단 내년 2월 출범

(서울=연합뉴스) 최주성 기자 = 세계적인 팝페라 테너 임형주(39)가 용산문화재단 초대 이사장을 맡는다.

16일 소속사 디지엔콤에 따르면 임형주는 내년 2월 출범하는 용산문화재단 초대 이사장에 내정됐다.

임기는 2년이며 1회에 한해 연임이 가능하다. 임형주는 오는 18일 열리는 용산문화재단 발기인총회와 창립이사회에서 임명장을 받는다.

임형주는 가장 어린 나이로 서울 자치구 문화재단 이사장에 임명된 사례라고 디지엔콤은 설명했다.

용산문화재단은 용산구의 지역 문화정책 전담기관으로 지역 문화시설을 운영하고 지역 문화정책을 수립하는 등의 업무를 맡는다.

1998년 독집음반으로 데뷔한 임형주는 '천개의 바람이 되어', '행복하길 바래' 등 27년간 다수 대표곡을 내며 '팝페라 선구자'로 불렸다.

2003년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취임식에서 최연소로 애국가를 독창해 주목받았으며, 뉴욕 카네기홀 공연과 나루히토 일왕 초청 무대 등 국내외에서 활발히 활동했다.

미국 그래미 시상식 심사위원 겸 투표인단으로 활동 중이며 이탈리아 로마시립예술대학 성악과 석좌교수도 맡고 있다.

임형주는 용산구에서 태어나 오랜 기간 용산구에 거주한 구민이기도 하다. 신용산초등학교를 졸업했으며 용산노인종합복지관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했다.

임형주는 "태어나고 자란 용산구를 위해 문화예술 분야에서 미약하나마 일익을 담당할 기회가 생겨 뜻깊고 감사하다"며 "용산은 오래전부터 서울의 중심이었고, 이제는 K컬처의 중심이자 심장부로 거듭나도록 열과 성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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