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 때 희생된 순창군 민간인 합동추모제 거행

최영수

| 2022-11-04 15:00:00

▲ 민간인 희생자 합동 추모제 [순창군 제공]

한국전쟁 때 희생된 순창군 민간인 합동추모제 거행

(순창=연합뉴스) 최영수 기자 = 한국전쟁 때 무고하게 희생된 전북 순창지역 민간인들을 위로하는 합동 추모제가 4일 쌍치면 정산체육공원 위령탑에서 열렸다.

'6.25 전쟁 민간인희생자 순창군 유족회'가 주관한 추모제에는 희생자 유족과 군민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1950년 8∼9월 순창 쌍치면 일대 주민 13명은 우익단체원과 그 가족이라는 이유로 좌익단체 회원과 빨치산에 의해 희생됐다.

순창군민들은 희생자들 넋을 달래기 위해 성금을 모아 1997년 위령탑을 건립하고 매년 추모제를 거행하고 있다.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는 최근 이들 희생자와 유족에게 공식으로 사과하고 피해 보상 조치와 추모·위령사업 지원 등을 권고한 바 있다.

최영일 군수는 추도사에서 "희생된 분들을 추모하고, 가슴에 응어리를 품고 살아가는 군민의 아픔을 위로하기 위해 내년부터는 군 주최로 추모제를 치르겠다"고 말했다.

(끝)

[ⓒ K-VIBE.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