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수출입은행, 한국 치안시스템 개도국 무상원조 협력

이정현

| 2022-04-12 15:00:36

경찰청-수출입은행, 한국 치안시스템 개도국 무상원조 협력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경찰청과 한국수출입은행이 한국 경찰의 치안 시스템을 개발도상국 등에 전수하고 치안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무상원조 사업 활성화에 뜻을 모았다.

김창룡 경찰청장과 방문규 수은 행장은 12일 오후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한국형 치안시스템 확산 및 공공치안 분야 국제개발협력사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수은은 대외경제협력기금을 집행하는 공적개발원조(ODA) 차관 전담기관이자 우리 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대표 수출신용 기관이다.

이날 체결한 협약의 주요 내용은 ▲ 경찰청 무상원조사업과 연계한 대외경제협력기금 사업 발굴 ▲ 공공치안 분야 대외경제협력기금 사업에 대한 경찰청 기술자문 및 정보공유 ▲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사업과 경찰청 무상원조 사업 연계를 통한 효과성 및 지속가능성 제고 등이다.

양 기관은 우선협력사업으로 '앙골라 치안 강화사업'을 선정해 올해 안에 추진할 계획이다.

수은이 대외경제협력기금 4천400만 달러를 제공해 2018년 완공한 앙골라 루안다 '113 신고센터'에 경찰청이 '센터 대응요원 시스템 운영 및 범죄 예방기법 교육사업'을 시행하는 방식으로 공적개발원조사업의 효과를 높일 예정이다.

김 청장은 "수출입은행과의 협력을 계기로 치안 분야 국제개발협력사업을 더욱 활성화하고, 한국형 치안시스템과 장비의 수출로 이어져 실질적인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방 행장은 "경찰청의 전문성과 노하우를 활용해 치안 개선 효과가 높은 대외경제협력기금 사업을 발굴하고, 효과적인 사업 수행과 지속가능성 제고를 통해 개발도상국 사회안전망 강화에 기여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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