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현
| 2021-10-20 15:00:36
'15분 빨라진' 인제 힐링가도 44·46호선…감응신호시스템 효과
66㎞ 구간 22곳 설치…차량·보행자 감지해 신호 바꿔
동홍천∼속초, 고속도보다 7㎞ 단축…통행료도 1만원 절약
(인제=연합뉴스) 이재현 기자 = 인제 힐링 가도인 국도 44호선과 46호선 감응신호시스템 구축으로 수도권에서 속초·고성까지의 소요 시간이 15분가량 빨라졌다.
인제군은 2019년부터 국도 44호선과 46호선 구간에 감응신호시스템을 도입·운영한 결과 수도권에서 인제를 거처 속초와 고성으로 향하는 운행 시간이 15분가량 빨라진 것으로 파악됐다고 20일 밝혔다.
감응신호시스템은 국도 44호선 동홍천∼북면 한계삼거리 관벌교차로 47㎞ 구간 15개 교차로와 국도 46호선 북면 용대리 19㎞ 구간 7개 교차로 등 22곳에 설치됐다.
군은 교통제어실에서 감응신호시스템에 대한 상시 모니터링을 통해 이 같은 결과를 확인했다.
감응신호시스템은 신호가 있는 교차로에서 부도로 진·출입 차량 또는 주도로의 횡단보도 보행자를 감지, 이용 차량이나 보행자가 있을 때만 신호를 바꿔 정차 시간과 주행시간을 단축한다.
2017년 서울∼양양고속도로 개통 후 국도 44·46호선 이용 차량이 크게 줄어 국도 주변 상경기에 큰 타격을 입자 인제군과 국토관리사무소는 이 구간에 감응 신호시스템을 구축했다.
수도권에서 인제를 거쳐 동해안으로 이동 시 44·46번 국도를 이용하면 동홍천 나들목∼속초 나들목 구간의 주행거리가 고속도로보다 7㎞가량 단축되고 왕복 통행료도 1만원가량 절약할 수 있다.
인제군 관계자는 "힐링 가도인 국도 44·46호선은 빠르기도 하지만 그 수려한 자연 풍광으로 이용자에게 휴식과 힐링을 선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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