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근영
| 2021-08-10 15:04:44
'명량의 신화' 해남 우수영, 체류형 관광지로 거듭난다
울돌목 스카이워크·해상케이블카 개통 눈앞
(해남=연합뉴스) 조근영 기자 = 13척의 배로 133척의 왜선을 물리친 명량대첩 승전지 전남 해남 우수영이 체류형 관광지로 거듭난다.
해남군은 우수영 관광지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스카이워크와 울돌목 해상케이블카 조성에 막바지 속도를 높이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역사문화관광지 우수영의 변신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군은 스카이워크와 케이블카의 조명시설과 야간 운행 등으로 빛의 관광을 통해 체류형 관광명소를 조성할 계획이다.
쌍둥이 다리로 유명한 진도대교와 울돌목의 환상적인 경관이 어우러진 야간관광의 새 명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울돌목 스카이워크와 해상케이블카는 8월 말까지 공사를 마치고 안전검사 등이 마무리되는 대로 운행을 개시할 계획이다.
총길이 110m의 울돌목 스카이워크는 회오리 바다, 울돌목의 거센 물살 위를 직접 걸어볼 수 있는 장소다.
강강술래 등을 모티브로 해 둥근 모양으로 조성했다.
바다 쪽으로 직선거리 32m까지 돌출되고, 바닥을 투명 유리로 만들어 스릴감을 극대화했다고 군은 설명했다.
현재 모든 공사를 마무리한 상태로 안전 진단·준공검사를 앞두고 있다.
총 길이 960m 울돌목 해협을 가로지르는 해상케이블카는 해남 우수영 관광지와 진도 녹진타워를 오가는 노선으로 10인승 곤돌라 26대가 투입된다.
공사비 360억원으로 ㈜울돌목해상케이블카에서 전액 민간투자하며 8월 말∼9월 초 본격적인 개통을 계획하고 있다.
군은 스카이워크와 해상케이블카가 서남권의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조기 정착하기 위해 임시상가 건립과 푸드트럭 등을 배치한다.
법정 스님 생가에 조성되는 해남 인문학하우스 건립 사업이 올 하반기, 먹거리 기반을 확충할 수 있는 역사관광촌 조성은 내년 완공을 목표로 박차를 가하고 있다.
명현관 군수는 "스카이워크와 울돌목 해상케이블카는 거센 물살로 유명한 울돌목을 가로지르는 노선으로 스릴 있고 야간경관이 아름다운 해상케이블카로 새로운 관광수요를 불어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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