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고성군, '조선 건축왕' 정세권 생가 정비…자료 전시

한지은

| 2022-05-03 14:55:36

▲ 기농 정세권 선생 생가 준공식 [경남 고성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경남 고성군, '조선 건축왕' 정세권 생가 정비…자료 전시

(경남 고성=연합뉴스) 한지은 기자 = 경남 고성군은 독립운동가 기농 정세권(1888∼1965) 선생 생가를 정비했다고 3일 밝혔다.

새로 단장한 생가에는 정세권 선생의 일대기와 그의 업적을 기리는 다양한 자료도 전시됐다.

군은 향후 생가를 중심으로 전시관 건립, 역사문화 체험 행사 등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영국 문화관광과장은 "생가 방문객들이 대한민국 독립을 위해 헌신한 정세권 선생의 숭고한 얼과 넋을 기리고 선조들의 애향심을 배우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선 건축왕'이라 불리는 정세권은 북촌을 비롯해 익선동, 혜화동 등 오늘날 서울 내 대표적인 한옥 밀집 지역을 만들어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적 디벨로퍼(developer·부동산 개발업자)로 평가받는다.

그는 1930년대 조선물산장려회, 신간회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했으며, 1935년부터는 조선어학회 운영자금을 대면서 사전 편찬을 뒷받침한 독립운동가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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