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근영
| 2026-05-27 14:53:41
남도국악원, 내달 4∼6일 굿 음악축제
(진도=연합뉴스) 조근영 기자 = 국립남도국악원은 6월 4∼6일 '2026 굿 음악축제'를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올해 축제는 '저승혼사굿-외로운 영혼을 위한 축제'를 주제로 전승이 거의 끊긴 영혼결혼식을 무대화한다.
또 학술회의, 대담, 부대행사 등도 펼쳐진다.
이번 축제에서는 지역별 특색을 간직한 저승혼사굿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축제의 첫날인 4일 오후 7시에는 진도씻김굿보존회가 축제의 서막을 여는 저승혼사굿 공연을 선보인다.
이어 5일에는 동해안별신굿보존회의 '망자혼례굿'이, 축제 마지막 날인 6일에는 제주큰굿보존회의 '제주혼사굿'이 대미를 장식한다.
공연과 더불어 굿 음악의 학술 가치를 조명하는 시간도 예정됐다.
저승혼사굿을 주제로 지역·문화적 특징과 상호 관련성을 심도 있게 논의하는 학술회의가 마련됐다.
나경수 전남대 명예교수의 기조발표를 시작으로 이경엽, 김헌선, 구수정, 허용호, 이용식 등 전문가의 발표와 토론이 이어진다.
각 지역 굿보존회의 예인들과 직접 만나 이야기를 나누는 대담 시간을 통해 영혼결혼식 문화에 대한 깊이 있는 교류의 장도 마련한다.
축제 기간 남도국악원에서는 사주·타로 보기, 인생네컷과 싱잉볼 연주를 들으며 명상을 체험할 수 있는 힐링의 시간도 선사할 예정이다.
진도읍 철마공원 광장에서는 진도의 전통 의례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야간형 체험 문화콘텐츠인 '굿데이(Good day: 오늘, 가장 좋은 날)'가 펼쳐진다.
박정경 원장은 "이번 굿 음악축제는 사라져 가는 우리 전통 무속음악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외로운 영혼을 위로하는 상생의 의미를 나누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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