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봉규
| 2022-06-10 14:52:38
진주성·김해 카페거리가 '메타버스'로…경남도, 플랫폼 개발
(창원=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경남도와 경남문화예술진흥원은 확장 가상세계(메타버스) 생태계 선점을 위해 민·관 협력 기반의 '2022년 지역특화 메타버스 플랫폼 구축사업'을 한다고 10일 밝혔다.
이 사업은 경남 역사, 문화, 관광자원 등 지역의 특화자산을 활용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디지털 가상공간을 만들고, 그 공간에서 참여자들에게 자유로운 사회·문화적 향유 기회를 제공하려고 올해 처음 시작한다.
경남의 우수한 문화·예술분야 자산을 토대로 한 메타버스가 앞으로 국내외 관광객들이 실제 현장 방문과 체험활동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가상-현실 융합형 연계상품'도 개발한다.
이러한 메타버스 플랫폼 구축사업과 관련해 지난달 도내 시·군을 대상으로 희망과제를 접수한 결과 진주대첩에서 유래한 유등과 진주성 배경의 메타버스 플랫폼(진주시), 김해 율하 카페거리 배경의 웹툰 특화형 가상 신도시 조성(김해시) 2개가 선정됐다.
경남도는 2개 플랫폼 구축에 참여할 도내 콘텐츠 제작 기업을 공모할 계획이다.
민·관 협력으로 추진하는 이 사업에는 도비와 시비를 합쳐 7억5천만원을 투입한다.
경남도는 사업 정책 방향과 지원체계를 마련하고, 진흥원은 사업의 전략적 추진과 평가를 맡는다.
진주시와 김해시는 콘텐츠 소재 발굴과 아이템 제공을, 공모로 선정될 콘텐츠 개발 기업은 주도적인 메타버스 구현을 담당한다.
콘텐츠 기업 공모 내용은 진흥원 홈페이지(www.gcaf.or.kr)와 경남콘텐츠기업지원센터 홈페이지(www.gncep.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성재 경남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엠지(MZ) 세대의 눈높이에 맞게 도내 특화자원을 활용한 콘텐츠 개발로 지역 홍보와 청년 고용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파급효과를 기대한다"며 "경남도가 처음 진행하는 민·관 협력 형태의 메타버스 플랫폼 개발을 위해 행정·재정적 지원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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