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토·일 경주 첨성대서 신라 선덕여왕 행차 재현

손대성

| 2022-06-08 14:52:58

▲ 선덕여왕 행차 재현 행사 자료사진 [경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선덕여왕 행차도 [경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매주 토·일 경주 첨성대서 신라 선덕여왕 행차 재현

(경주=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경북 경주시와 신라문화콘텐츠개발원이 삼국통일 기반을 다진 선덕여왕 업적을 기리고 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해 이달부터 11월까지 선덕여왕 행차를 재현한다.

8일 경주시에 따르면 신라문화콘텐츠개발원이 주최하고 경주시와 경북도가 후원하는 '2022 선덕여왕 첨성대에 행차하다' 재현행사가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낮 12시와 오후 2시에 첨성대와 동부사적지 일원에서 열린다.

이 행사에서는 선덕여왕이 신라 금제왕관을 쓰고 왕이 타는 가마인 보연을 타고 거리에 행차하는 모습이 재현된다.

개발원 측은 경주 감은사지 서탑에서 출토된 사리탑을 보고 추정해 보연을 만들었다.

또 문헌 고증과 전문가 검토를 바탕으로 신라시대 복식과 환두대도 등을 복원했다.

신라시대 무기인 환두대도와 금관·금제허리띠는 국립 경주박물관 전시품을 복제했다.

김유신 장군묘 12지신상 중 정남에 위치한 말이 가지고 있는 조각을 모델로 창을 제작했다.

관광객은 행사가 끝난 뒤 첨성대를 배경으로 선덕여왕과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다.

개발원은 행사를 시작하기 전에 등록한 관광객에게 행차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행사 후에는 경주향교에서 신라복식 체험이나 금관 만들기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예병원 시 문화예술과장은 "박물관에서나 접할 수 있던 신라시대 금관과 무기, 복식 등 1천500년 전 신라를 직접 보고 즐길 수 있는 색다른 경험이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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