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병혁
| 2026-08-18 14:51:11
(서울=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주전 2루수 케텔 마르테가 갑자기 '제한선수 명단'(Restricted List)에 올랐다.
MLB닷컴은 18일(한국시간) 애리조나가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열리는 보스턴 레드삭스와 경기를 앞두고 마르테를 제한선수 명단에 등재했다고 밝혔다.
제한선수는 사생활 등 개인적인 사정으로 경기에 나설 수 없을 때 지정된다.
제한선수 명단에 오르면 연봉 지급이 중단되고 메이저리그 서비스 타임도 인정받지 못한다.
이날 마르테는 지명타자로 출전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마르테는 경기 시각이 다되도록 경기장에 나타나지 않았다.
경기 시작 20분 전에야 선발 명단을 발표한 애리조나는 마르테 대신 라스 눗바를 지명타자로 기용했다.
애리조나가 1-11로 패한 뒤 토리 러블로 감독은 "마르테가 보스턴 방문경기에 동행했지만 지금 연락이 제대로 되지 않는다"며 "개인적인 사정이 있는 것만 안다"고 답답한 심경을 전했다.
마르테는 지난해 7월에도 잠시 제한선수 명단에 오른 적이 있다.
당시는 올스타전 기간에 빈집 털이를 당한 마르테가 구단에 알리지 않고 도미니카공화국으로 건너간 탓에 3경기 동안 나서지 못했다.
메이저리그 12년 차인 마르테는 통산 타율 0.278, 192홈런, 654타점을 기록했다.
내셔널리그(NL) 올스타에 세 차례 뽑혔으며 2023년에는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NLCS)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최근 애리조나는 내셔널리그(NL) 와일드카드를 놓고 치열하게 순위 경쟁을 벌이고 있지만 주축 선수인 마르테의 일탈로 적지 않은 차질을 빚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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