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 2021-08-09 14:53:36
'경찰수업' 차태현 "시원시원한 형사 연기 기대해주세요"
진영·정수정 출연…경찰대 배경 월화극 KBS 오늘 첫 방송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박소연 인턴기자 = 온몸 다 바쳐 범인을 때려잡는 형사와 똑똑한 머리로 모든 일을 해결하는 해커 출신 범죄자 학생이 경찰대학교에서 교수와 제자의 신분으로 만났다. 두 사람의 공조 수사는 과연 순항할 수 있을까.
KBS 2TV는 9일 밤 9시 30분 새 월화드라마 '경찰수업'을 선보인다.
작품 연출을 맡은 유관모 PD는 "우리 드라마는 온 가족에 모여볼 수 있는 여름방학 드라마다. '인디아나 존스', '해리 포터', '셜록 홈스'의 KBS 드라마 버전이 아닐까 싶다"며 "기존 경찰 드라마나 청춘극의 경우 장노년층은 못 볼 수도 있는데 우리 작품은 거실에서 수박 먹으며 전 세대가 볼 수 있는 드라마"라고 강조했다.
주연으로는 차태현, 진영, 정수정이 나선다. 차태현은 형사 밥만 20년을 먹은 열혈 형사 유동만을, 진영은 첫사랑의 영향으로 경찰대학에 지원한 강선호를, 정수정은 정의로운 마음으로 경찰을 꿈꾸는 오강희를 연기한다.
차태현은 이날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전작(번외수사)에서 형사 역할을 한번 해봤다. 하지만 지난번에는 흔히 볼 수 있는 형사였다면 이번에는 형사 겸 교수라서 새로웠다"고 말했다.
이어 "유동만은 욕도 좀 하고 거친 캐릭터다. 그런데 욕이 욕처럼 안 들린다"고 웃으며 "시원시원하게 연기하고 있어서 보시는 분들도 재밌으실 것이다. 기대해 달라"고 강조했다.
차태현은 함께 호흡을 맞추는 진영에 대해서는 "연기를 잘하는 친구라 호흡이 굉장히 잘 맞는다. 점차 서로 '케미'(케미스트리·호흡)가 좋아지며 공조 수사를 하는 과정이 나오기 때문에 실제 상황과 비슷하다. 점점 친해지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물론 나와 진영의 케미도 나쁘지 않지만 아무래도 진영과 정수정의 러브라인이 풋풋하게 발전해나가는 것이 관전 포인트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진영은 "강선호의 성장해나가는 과정이 잘 보여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처음에는 꿈도 색깔도 없는 친구지만 유동만, 오강희를 만나며 점점 발전해나간다. 그걸 보여주는 게 상당히 어려웠다"고 말했다.
이어 "제복을 입는 역할이라 운동도 열심히 했다"며 "러브라인도 기대해 달라"고 덧붙였다.
연기자 전향 후 다양한 배역에 도전하고 있는 정수정은 "매번 다음 작품을 선택할 때 안 해봤던 캐릭터나 직업에 호기심을 느껴 선택한다"며 "'경찰수업'도 대본을 읽었을 때 재밌고 캐릭터도 매력적이라 선택했다"고 말했다.
이어 "오강희는 솔직하고 사이다처럼 시원한 모습이 많다. 보시는 분들께서 통쾌함을 느끼실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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