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적 폭우에 통영서 국가유산 피해 5건…거제는 0건

'한산도 이충무공 유적' 등 통영 지역 피해만 파악

김예나

| 2026-08-18 11:38:22

▲ 사적 '통영 한산도 이충무공 유적' 피해 모습 [국가유산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국가유산청이 집계한 국가유산 피해 현황 [국가유산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국가등록문화유산 '통영 소반장 공방' 피해 모습 [국가유산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국가등록문화유산 '통영 황리공소' 피해 모습 [국가유산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광복절 연휴에 극한 호우가 쏟아진 경남 남해안에서 국가유산 피해도 잇달아 확인되고 있다.

국가유산청은 18일 오전 8시 기준으로 통영·거제 지역에서 집중호우로 인해 국가유산 피해가 확인된 사례가 총 5건이라고 밝혔다.

확인된 건은 모두 통영 지역으로, 16∼17일에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17일 하루 640㎜에 달하는 기록적 폭우가 쏟아진 거제의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피해 현황은 (국가유산청) 상황실을 통해 확인하고 있다"며 "해당 지자체에서 피해 신고가 들어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거제에는 보물 '거제 기성관', 사적 '거제현 관아'·'거제 수정산성' 등 국가 지정유산 10건을 포함해 경남 유형문화유산·기념물까지 53건의 국가유산이 있다.

국가유산청의 발표 자료를 보면 사적인 '통영 한산도 이충무공 유적'은 17일 내린 비로 석축 일부가 파손되거나 붕괴해 관람객 입장이 제한됐다.

주변 나무가 쓰러지고 기와, 담장이 파손하는 피해도 발생했다.

국가유산청은 "오늘 현장을 긴급 점검한 뒤 복구 계획을 수립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가등록문화유산 '통영 근대역사문화공간'에 포함된 통영 김상옥 생가와 구(舊) 대흥여관 등도 집중호우로 내부가 침수돼 현재 물을 빼고 있다.

근대기 통영 지역에 거주하던 전통공예 장인들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국가등록문화유산 '통영 소반장 공방'은 지붕 기와가 떨어지고, 내부로 흙더미가 유입됐다.

통영시 측은 추가 피해가 없도록 장막을 설치하고 내부를 청소 중이다.

허민 국가유산청장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글을 올려 "보고되나 피해 상황을 면밀히 확인하며 지속해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광복절 연휴인 15일부터 17일 오후 4시까지 거제시의 누적 강수량은 907㎜, 통영시 누적 강수량은 745㎜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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