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예나
| 2026-09-09 14:48:06
(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일상 속 다양한 가구, 섬세한 바느질 기법 등 전통 기술을 잇는 손길에 주목한 전시가 열린다.
9일 국가유산진흥원에 따르면 국가무형유산 소목장 김동규 이수자는 이달 16일부터 10월 4일까지 서울 광진구 세종뮤지엄갤러리에서 '스윽, 탁 : 이 움직임에 동의한다면' 전시를 연다.
소목장은 나무를 사용해 장롱·궤·경대·책상 등 다양한 가구나 건물 창호 등을 제작하는 목수 혹은 그런 기술을 일컫는다.
전시는 전통 가구에 담긴 형식과 쓰임, 가구를 사용하는 과정을 들여다본다.
문을 여닫거나 서랍을 밀고 당기고, 뚜껑을 들어 올리는 동작을 바탕으로 가구의 형태와 쓰임을 새롭게 구성한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서울 북촌 한옥청에서는 15일부터 20일까지 국가무형유산 누비장 이수자 4명의 작품을 모은 '함께, 이어 온 누비' 전시가 펼쳐진다.
누비는 옷감을 보강하고 보온을 위해 겉감과 안감 사이에 솜, 털 등을 넣거나 혹은 안팎을 줄지어 규칙적으로 홈질해 맞붙이는 바느질 방법을 뜻한다.
전통 손누비는 정교함과 작품성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고(故) 김해자 보유자에게 누비를 배우며 인연을 맺었던 김은주·배강례·유지유·하은정 이수자는 한 땀 한 땀 정성껏 완성한 다양한 작품을 선보인다.
전통 복식을 누비로 재현한 작품이나 누비 배자(褙子·추울 때 저고리 위에 덧입는 주머니나 소매가 없는 옷) 등을 볼 수 있다.
진흥원 관계자는 "이수자의 작품과 창작 활동을 살펴보며 전통공예의 현재와 계승의 가치를 되새기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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