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부산국제예술가곡축제 8월 개최…"미래 예술향유층 육성"

베이스 연광철 개막 무대…연광철·조규희 마스터클래스도 열려

임지우

| 2022-07-27 14:46:55

▲ 부산국제예술가곡축제 8월 개막 (서울=연합뉴스) 이재희 기자 = 27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부산국제예술가곡축제' 기자회견에서 연광철 부산국제예술가곡축제 상임고문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참석자는 왼쪽부터 변지영 예술기획이사, 연 고문, 조규희 예술총감독, 이경재 제작감독. 2022.7.27 scape@yna.co.kr
▲ 가곡축제 상임고문 맡은 성악가 연광철 (서울=연합뉴스) 이재희 기자 = 27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부산국제예술가곡축제' 기자회견에서 연광철 부산국제예술가곡축제 상임고문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축제는 오는 8월 5일부터 12일까지 열린다. 2022.7.27 scape@yna.co.kr
▲ 조규희 부산국제예술가곡축제 예술총감독 (서울=연합뉴스) 이재희 기자 = 27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부산국제예술가곡축제' 기자회견에서 조규희 부산국제예술가곡축제 예술총감독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축제는 오는 8월 5일부터 12일까지 열린다. 2022.7.27 scape@yna.co.kr
▲ '부산국제예술가곡축제 파이팅' (서울=연합뉴스) 이재희 기자 = 27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부산국제예술가곡축제' 기자회견에서 부산국제예술가곡축제 성승민 총괄본부장(왼쪽부터), 테너 신상근, 변지영 예술기획이사, 연광철 상임고문, 조규희 예술총감독, 피아니스트 랄프 하이버, 이경재 제작감독, 바리톤 양준모, 베이스 김재찬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축제는 오는 8월 5일부터 12일까지 열린다. 2022.7.27 scape@yna.co.kr

제1회 부산국제예술가곡축제 8월 개최…"미래 예술향유층 육성"

베이스 연광철 개막 무대…연광철·조규희 마스터클래스도 열려

(서울=연합뉴스) 임지우 기자 = 베이스 연광철·김재찬, 바리톤 조규희·양준모, 소프라노 변지영, 테너 신상근을 비롯해 국제무대에서 활약 중인 국내 성악가들이 8월 부산에 모인다.

부산국제예술가곡축제 조직위원회는 27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8월 5일부터 12일까지 '제1회 부산국제예술가곡축제'를 연다고 밝혔다.

바리톤 조규희가 총예술감독을 맡았으며 바리톤 성승민이 총괄본부장, 베이스 연광철이 상임고문으로 참여한다.

성악가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가곡 중심으로 개최하는 이번 축제는 세계적인 베이스 연광철의 가곡 독창회와 마스터 클래스, 아마추어 성악가와 일반인들이 함께 무대를 꾸미는 '아마추어 성악가의 밤' 등 프로 연주자와 일반 시민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장을 제공한다.

'BIASF 국제 성악 콩쿠르' 본선 경연도 축제 기간에 개최된다.

상임고문을 맡은 연광철은 "예술가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시작했다는 점에서 고무적인 페스티벌"이라며 "잘츠부르크 음악제 등 문화 선진국들에서 열리는 대부분의 음악제는 휴양지에서 열린다. 부산 역시 우리나라의 가장 주요한 국제도시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연광철은 8월 7일 부산문화회관대극장에서 피아니스트 랄프 하이버와 함께 독창회를 연다.

연광철은 1993년 파리 국제 플라시도 도밍고 콩쿠르에서 우승한 뒤 20년 넘게 세계 정상급 오페라 극장에서 주역으로 활약하며 세계 최고의 바그너 가수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다.

2018년에는 독일어권 성악가의 최고 영예인 '캄머쟁어(Kammersaenger·궁정가수)' 호칭도 받았다.

연광철은 "그동안 해외에서도 주로 오페라 공연을 많이 했고 이렇게 예술가곡만 가지고 국내 관객과 만날 기회는 많이 없었다"며 "독일에서의 활동 경험을 기반으로 독일 가곡 위주로 무대를 꾸밀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클래식이 계속 발전하기 위해선 결국은 관객이 가장 중요하다"며 "이번 축제와 마스터 클래스가 앞으로 클래식의 명목을 이어갈 중요한 밑거름이 될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규희 예술총감독은 "미래의 예술 향유층을 길러낸다는 생각으로, 많은 이들이 어린 나이부터 클래식에 올바르게 접근할 수 있도록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며 "이처럼 마스터 클래스를 비롯해 프로 연주자와 아마추어, 시민 모두가 함께하는 콘텐츠를 제공하는 예술가곡 축제는 국내에서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테너 신상근은 "대부분의 가수들은 처음 노래를 시작할 때 예술가곡으로 공부를 시작한다"며 "시간이 지날수록 그 아름다움을 깨닫게 되는 예술가곡의 매력을 직접 와서 들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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