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정
| 2021-10-15 14:49:12
한교총 "종교시설 제재 고수 아쉬워…공연장과 형평성 차이"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은 위드코로나 전환을 앞두고 15일 발표된 사회적 거리두기 마지막 지침 중 종교 관련 내용에 대해 "종교 시설과 유사한 공연장 등과 형평성에서 차이를 보인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한교총은 이날 논평에서 이같이 밝히며 "줄곧 제기해온 종교 시설에 대한 과도한 제재원칙을 고수하고 있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크다"고 평가했다.
또 "월말 발표될 위드코로나 지침에선 종교시설에 대한 별도 원칙을 적용하지 말고 공연장 같은 다중시설과 동일한 원칙을 적용해 형평성 시비가 재발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요청했다.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방역체계 전환을 앞두고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수도권 4단계, 비수도권 3단계)를 2주 더 연장하면서 종교 시설의 경우 접종 완료자를 중심으로 참석 가능 인원을 일부 완화했다.
4단계 지역에선 기존에는 최대 99명 내에서 수용인원 10%까지 참석이 가능했으나 99명 상한을 해제하고, 접종 완료자로만 구성됐을 경우 20%까지 참석할 수 있도록 했다.
3단계 지역에선 전체 수용인원의 20%까지 허용하고, 접종 완료자로 채워질 경우 30%까지 참석할 수 있게 했다.
한교총은 "방역당국이 조속한 시일 내에 위드코로나 체제로 개편해 국민 일상을 정상화하기 바란다"며 "이를 위해 확진자 증가로 인한 중증 환자 치료 시스템을 안정적으로 구축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국민 모두가 확진자 발생의 우려와 두려움을 극복하면서 위드코로나를 넘어 윈코로나 시대를 열어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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