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쌈' 등 드라마 촬영장 코로나19로 다시 비상

이정현

| 2020-11-23 14:41:50

▲ 코로나19 선별진료소 모습 [연합뉴스TV 제공]

'보쌈' 등 드라마 촬영장 코로나19로 다시 비상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김정진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된 가운데 드라마 촬영장에서도 확진자와 밀접접촉자가 나오는 등 비상이 걸렸다.

23일 방송계에 따르면 드라마 '보쌈'(편성 미정) 촬영장에서 보조출연자 중 한 명이 지난 21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당시 현장에 있던 모든 사람이 검사를 받았다. 주연 배우인 정일우와 권유리 등은 확진자와 동선이 겹치지 않았다.

제작사 제이에스픽쳐스 관계자는 "확진자는 16~17일 촬영장에 왔었고, 당시 현장에 있던 131명이 이튿날 오후까지 검사를 마쳤다. 결과를 확인하고 있고, 자가격리 대상자가 분류되면 이른 시일 내 촬영을 재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드라마 '달이 뜨는 강'(편성 미정)은 지난 19일 촬영에 참여했던 보조출연자가 확진자의 밀접 접촉자로 파악돼 검사를 받고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 당일 보조 출연자들만 촬영해 주연들은 동선이 겹치지 않았으며, 당시 현장에 있던 사람들은 검사 후 자가 격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 국면에서도 드라마와 예능 등 방송가는 영화와 가요 등 타 장르와 비교해 '현상 유지'를 해왔으나 팬더믹이 1년 가까이 장기화하면서 곳곳에서 집단검사를 받는 일이 늘고 있다.

최근 다시 제작발표회와 인터뷰 등이 재개되는 듯했지만, 정부가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함에 따라 배우 엄지원이 금주 예정됐던 tvN 드라마 '산후조리원' 종영 인터뷰를 취소하는 등 일정도 재조정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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