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의래
| 2026-05-28 14:44:29
내년 베네치아비엔날레 건축전 한국관 예술감독에 이장환 선정
'사라지는 도시, 누적하는 건축' 주제로 지방 중소도시 소멸 과정 조명
(서울=연합뉴스) 박의래 기자 = 내년 이탈리아 베네치아(베니스)에서 열리는 제20회 베네치아비엔날레 국제건축전의 한국관 예술감독으로 이장환 어반오퍼레이션즈 대표가 선정됐다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28일 밝혔다.
이 감독은 네덜란드 건축사무소 OMA에서 건축가로 활동하며 카타르 국립도서관 설계를 비롯해 다수의 아시아, 유럽, 중동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내년 한국관 전시는 '사라지는 도시, 누적하는 건축'(가제)을 주제로 인구 감소와 고령화라는 전 세계적 흐름 속에서 한국의 '초수축'(Hyper-Shrinkage) 현상을 조명할 계획이다.
특히 한국의 지방 중소도시들에서 관측되는 도시·건축적 변이들에 주목해 이를 단순한 지역적 특수성이나 쇠퇴의 징후로 보기보다, 성장의 관성을 벗어나 소멸을 수용하는 과정에서 나타난 새로운 적응 방식으로 재해석한 전시를 선보일 예정이다.
전시에는 배윤경 단국대학교 건축학과 겸임교수와 네덜란드 건축가 그룹 MVRDV의 이교석 어소시에이트 디렉터, 고재협 미션오브젝트 공동대표가 작가 겸 공동 큐레이터로 참여한다.
베네치아비엔날레는 미술전과 건축전이 격년으로 열린다. 제20회 베네치아비엔날레 건축전은 내년 5월 8일부터 11월 21일까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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