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운창
| 2022-04-05 14:43:59
공공예술로 환경 등 지역 현안 해결 모색…전남 완도서 첫선
전남문화재단, 사회적 협력예술 프로젝트 '바람의 노래' 추진
(완도=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공공예술 프로젝트를 활용해 지역사회 현안인 환경과 지역경제 문제점을 주민들과 함께 돌아보고 해결책을 모색하는 예술사업이 전남 완도에서 선보인다.
전남문화재단은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관한 '2022년 아르코 공공예술사업'에 선정됐다고 5일 밝혔다.
아르코 공공예술사업은 공공적 이슈를 반영한 예술 기획을 지원해 예술을 통한 사회문제 의제화 기능 제고를 목적으로 한 예술 프로젝트 지원 사업이다.
문화재단은 사업비 3억6천만원을 지원받아 해양·환경·인권 문제를 중심으로 한 공공 예술활동을 전남 완도군에서 처음으로 시작한다.
공공예술 분야 전문가인 오선영 독립 큐레이터를 총괄 감독으로 선임하고 공공예술 프로젝트 '바람의 노래'를 추진한다.
'바람의 노래'는 해양생태계 보존·인권·성차별 등 지역 사회가 직면한 문제 해결의 도구로서, 사회적 협력 공공예술 프로젝트·사회적 연대경제 프로그램·시민사회협력 예술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오선영 총괄 감독은 "사람과 사람을 잇는 사회적 협력예술 프로젝트를 통해 완도의 지역성을 더 가치 있게 만들겠다"며 "지역 사회 발전과 사회 경제 활성화를 이루는데 예술이 잘 사용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사회적 협력 공공예술 프로젝트는 자연과학·인문학 전문가와 예술가가 함께 지역의 해양생태계와 섬 지역 환경에 대해 연구하고 이를 예술 작업화한다.
사회적 연대경제 프로그램은 친환경적인 전통 어업방식과 사회적 경제활동을 연결해 지역 사회의 경제발전과 예술가의 지속가능한 활동을 모색한다.
시민사회협력 예술 교육 프로그램은 주민·교육자·예술가가 지역사회의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해결하는 방법을 모색하고 소통하는 장이다.
재단은 프로젝트 성공을 위해 목포대학교 도서문화연구원, 완도군청,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과 사업 협조 확약을 체결했고 지역 내 기관 단체 등과도 협력해 지속가능한 사업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김선출 전남문화재단 대표이사는 "공공예술 사업은 재단으로서도 새로운 시도이며 재단이 나아갈 방향성과 맞닿아 있는 의미 있는 사업"이라며 "예술의 사회적 가치와 역할이 조명되고 프로젝트도 지속될 수 있도록 성과확산, 재원 마련 등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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