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호미반도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신청…내년 4월 결정

손대성

| 2026-10-02 14:44:29

▲ 포항 호미반도 [포항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포항=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경북 포항시는 유네스코 본부에 호미반도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지정을 위한 신청서를 냈다고 2일 밝혔다.

포항시는 지난해 5월 예비신청서 통과 이후에 '유네스코 인간과 생물권 계획' 한국위원회의 현장실사와 전문가 자문, 주민 의견수렴, 관계기관 협의 등을 거쳐 신청서를 제출했다.

지정 여부는 생물권보전지역 국제자문위원회 심사와 유네스코 인간과 생물권 계획 국제조정이사회 심의를 거쳐 내년 4월께 결정된다.

생물권보전지역은 생물다양성 보전과 지속 가능한 이용을 조화하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유네스코가 인정하는 육상·해양생태계 지역을 가리킨다.

세계유산, 세계지질공원과 함께 유네스코가 선정하는 3대 보호지역 중 하나다.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된 곳은 핵심구역, 완충구역, 협력구역으로 관리된다.

포항시의 신청 대상 지역은 호미반도 일원 육상과 해역을 포함한다.

호미반도는 한반도를 호랑이로 형상화했을 때 꼬리처럼 튀어나온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 동해면, 장기면, 호미곶면을 아우르는 지역이다.

호미반도에는 게바다말, 새우말, 상괭이 등 해양보호생물 31종과 수달, 흰꼬리수리, 흰목물떼새, 삵, 담비 등 멸종위기 야생동식물 22종이 서식하거나 자생하고 있다.

또 호미반도를 비롯한 포항은 독특한 지질 자원 덕에 경주·영덕·울진과 함께 2017년 환경부 국가지질공원으로 지정됐다.

포항시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되면 수산물과 농특산물 등에 생물권보전지역 브랜드를 활용해 인지도를 높이고 부가가치를 높이는 방안을 추진한다.

생태관광 프로그램을 활성화하고 국내외 관광객 유치에도 나설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 유네스코 심사에 적극 대응해 호미반도의 생태적 가치를 알리고 보전과 지역발전이 조화를 이루는 생물권보전지역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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