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 독립운동가 윤현진 추도노래 63년 만에 재현

1959년 기념비 제막 때 가사 적힌 행사전단 찾아 새로 곡 붙여

이정훈

| 2021-10-18 14:40:04

▲ '우산선생 추도가'가 적힌 1959년 행사 전단 [양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양산시립박물관 우산 윤현진 특별전 태극기 배경이 윤현진 독립운동가. [양산시립박물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양산시, 독립운동가 윤현진 추도노래 63년 만에 재현

1959년 기념비 제막 때 가사 적힌 행사전단 찾아 새로 곡 붙여

(양산=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경남 양산시는 지역 출신 독립운동가 우산 윤현진(1892∼1921) 선생 기념비 제막식에 울려 퍼진 선생의 추도 노래를 63년 만에 되살렸다고 18일 밝혔다.

우산 윤현진 선생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초대 재무차장을 지낸 양산시 출신 애국지사다.

양산시립박물관이 윤현진 서거 100주년 추모기념 특별전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1959년 6월 기념비 제막식 때 쓰였던 행사 전단을 찾으면서 추도가 재현이 가능해졌다.

양산시립박물관이 확인한 행사 전단은 가사가 적힌 '우산선생 추도가'다.

당시 추도가는 윤현진 선생의 의로운 죽음과 나라를 위한 충혼 정신을 담았다.

그러나 세월이 흐르면서 곡은 사라지고, 이번에 가사만 적힌 행사 전단만 발견됐다.

행사 전단에 적힌 가사를 토대로 양산시립합창단 작곡가 천득우 씨가 곡을 붙여 추모곡을 재현했다.

양산시립박물관은 오는 12월까지 진행하는 우산 윤현진 특별전 때 시민들이 음원을 감상하거나 박물관 홈페이지를 통해 누구나 내려받을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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