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수현
| 2022-12-07 14:42:30
길고양이 다리 부러뜨려 학대하고 죽인 20대 징역 8월
(수원=연합뉴스) 류수현 기자 = 길고양이 4마리를 학대하고 1마리를 죽인 혐의로 기소된 20대 남성이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수원지법 형사10단독 이원범 판사는 7일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A씨에게 징역 8월을 선고했다.
이 판사는 "피고인은 학대 방법과 과정 등을 SNS 대화방에 공유하기도 했다"며 "범행 수법이 잔혹하고 재발 방지를 위해선 엄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판시했다.
이날 재판을 방청한 동물 보호단체 소속 등 30여명은 형량이 낮다며 불만을 드러냈다.
일부는 재판부를 향해 고함을 내지르고 욕설을 하는 등 법정에 한때 소란이 일기도 했다.
A씨는 올해 3월 13∼18일 경기 화성시 주거지 등에서 길고양이의 다리를 부러뜨리는 등 4마리를 학대하고 1마리를 죽인 혐의로 기소됐다.
동물 보호단체 회원들은 A씨가 죽인 길고양이가 최소 80구 이상이라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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