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대성
| 2022-04-18 14:43:44
경주 송대말등대 빛 체험전시관, 세계적 디자인상 받아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서 인테리어 부문 공공전시 본상
(경주=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경북 경주의 송대말등대 빛 체험전시관이 세계적인 디자인상을 받았다.
경주시는 빛 체험전시관이 세계 3대 디자인상으로 꼽히는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에서 인테리어 부문의 공공전시 본상을 받았다고 18일 밝혔다.
1953년 독일 인터내셔널 포럼 주관으로 시작된 iF 디자인 어워드는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IDEA'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상으로 꼽힌다.
빛 체험전시관은 경주시가 2019년 12월부터 2년간 29억 원을 들여 감포읍 송대말등대를 고쳐 지은 것이다.
시는 등대건물에 경주바다와 감포항, 등대 등을 주제로 한 디지털 미디어 전시공간을 조성했고 직원 숙소와 관리사무실, 화장실, 휴게실 등을 만들었다.
관람객은 이곳에서 송대말등대를 비롯한 해양문화와 천년고도 경주의 역사, 감은사 등 문화유산을 미디어아트 영상 및 참여형 콘텐츠로 접할 수 있다.
또 동해의 아름다운 경치와 깊은 바닷속에서 나풀거리는 싱싱한 해초류를 선명하게 볼 수 있다.
이 전시관은 지난해 국내 디지털콘텐츠를 대상으로 한 '앤어워드'에서 '디지털미디어&서비스 부문' 정부·공공·지자체 기관 분야에서 그랑프리상을 받았다.
윤창호 시 해양수산과장은 "빛 체험전시관이 단순한 감상이 아닌 몸소 체험할 수 있는 해양 문화공간으로 거듭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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