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 백마강 둔치에 대규모 생태공원 추진…밑그림 나와

2025년 지방정원 조성 후 3년간 시범운영 거쳐 국가정원 승격 추진

이은파

| 2022-02-15 14:37:18

▲ 부여 백마강 [부여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여 백마강 둔치에 대규모 생태공원 추진…밑그림 나와

2025년 지방정원 조성 후 3년간 시범운영 거쳐 국가정원 승격 추진

(부여=연합뉴스) 이은파 기자 = 충남 부여군 부여읍 군수리 백마강 둔치에 대규모 생태정원 조성이 추진된다.

부여군은 '백마강 국가정원(생태정원) 기본계획 및 타당성 조사 용역'에서 제시된 내용을 토대로 실시계획을 수립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군은 올해 말까지 사업계획을 확정하고 내년부터 억새 명소인 백마강 둔치 130㏊를 대상으로 국비 175억원 등 총 350억원을 들여 사업에 나설 계획이다.

용역사인 유신은 "백마강 둔치에 백제 이야기 정원과 부여 문화정원, 웰니스 향기정원, 모래 물놀이정원, 참여예술 정원, 동아시아전통정원, 경관작물정원 등 7개 구역을 조성하고 물억새와 맹꽁이 습지 등을 생태정원으로 꾸밀 것"을 제안했다.

이어 수륙양용버스·수변열차·열기구 체험과 금강 자전거길 연계 프로그램을 운영해 관광객에게 백마강의 생태자원을 생생하게 감상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군은 2025년까지 지방정원으로 조성한 뒤 3년간 시범운영을 거쳐 2028년 국가정원으로 승격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계획대로 추진되면 부소산에서 부여 도심, 궁남지, 백마강변을 연결하는 관광벨트가 구축될 뿐 아니라 규암 사비123 공예마을까지 아우를 수 있는 관광거점이 마련될 수 있을 것으로 군은 기대하고 있다.

박정현 군수는 "백마강은 매우 우수한 생태자원을 보유한 생태공원 조성의 적지"라며 "사업이 계획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정부, 충남도 등과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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