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제
| 2026-05-27 14:25:56
부산 비엔날레 8월 29일 개막…23개국 47명 참여
'불협하는 합창' 주제 65일간 전시
(부산=연합뉴스) 박성제 기자 = 오는 8월 개막하는 부산 비엔날레에 23개국 47명의 작가가 참여한다.
부산비엔날레조직위원회는 27일 기자 설명회를 열고 2026 부산비엔날레 참여작가 23개국 47명(44작가·팀)과 전시 장소를 포함한 주요 전시 구상을 발표했다.
에블린 사이먼스와 아말 칼라프 공동 전시 감독이 이끄는 이번 부산비엔날레는 '불협하는 합창'을 주제로 오는 8월 29일부터 11월 1일까지 65일 동안 부산현대미술관, 스페이스 원지, 부산남고에서 펼쳐진다.
이번 전시는 합의와 조화보다는 차이와 긴장, 공명의 가능성에 주목하며 함께 존재하는 방식을 탐색한다.
참여 작가의 가장 큰 특징은 음악과 퍼포먼스 같은 집합적 실천을 중심에 둔 작가 비중이 크다는 점이다.
기존에는 전시장 내부의 시각적 감상에 집중했지만, 이번 전시는 관람객이 라이브 퍼포먼스와 클럽 문화, 공동의 리듬과 몸의 움직임 등을 경험하도록 구성됐다.
주요 참여 작가는 필리핀 태생의 조슈아 세라핀, 독일 유학 후 부산에서 활동하는 박현성,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와 족자카르타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나타샤 톤테이 등이다.
조직위 관계자는 "작가들은 소리를 재료로 삼고 몸의 움직임과 기억을 아카이브하며, 집회와 공동체의 형식을 탐구하는 등 각자의 작업 언어로 장소성과 전시 주제를 교차시킨다"고 말했다.
조직위는 현재 조율 중인 7팀 내외가 추가로 포함된 최종 작가 명단을 추후 발표할 계획이다.
퍼포먼스와 사운드 프로젝트, 아티스트 토크 등 세부 연계 프로그램도 순차적으로 선보인다.
에블린 사이먼스와 아말 칼라프 전시감독은 "추출적인 이미지와 폭력적인 언어, 감시가 넘쳐나는 오늘의 세계에서 소리, 몸의 감각 등 드러나지 않는 것에 귀 기울이고자 한다"며 "관람객들이 잠시 속도를 늦추고, 함께 머물며 서로의 존재를 느낄 수 있는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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