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성 삼일공원 '별빛행성' 3천명…도심공원 활성화 가능성 확인

야간관광 체험 인기…항일 역사 공간, 놀이·학습 공간 재구성 검토

임보연

| 2026-09-21 14:33:55

▲ 횡성 삼일공원 야간관광 '별빛행성' [횡성문화관광재단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 횡성 삼일공원 야간관광 '별빛행성' 횡성문화관광재단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횡성=연합뉴스) 임보연 기자 = 강원 횡성 도심의 삼일공원에서 열린 야간관광 프로그램 '별빛행성'에 주민과 관광객 3천여명이 참여하며 공원 활성화 가능성을 보여줬다.

횡성문화관광재단은 지난 19일 오후 6∼10시 삼일공원에서 도깨비 이야기와 천체관측 등을 결합한 체험형 야간관광 프로그램을 성황리에 운영했다고 21일 밝혔다.

행사는 반달이 뜨는 밤 삼일공원을 찾아온 도깨비를 만나 단계별 미션을 수행하고 재물과 복을 받는 이야기를 중심으로 구성했다.

어린이들이 직접 미션을 풀어가는 방식으로 진행돼 가족 단위 방문객의 참여가 이어졌다.

전통매듭 팔찌 등을 만드는 '별빛공방'과 느리게 가는 우체통 '별빛우체국'도 운영했다.

달고나와 인절미 만들기 등을 체험하는 '별빛방앗간' 프로그램은 참가 신청이 조기에 마감됐다.

관람객의 사연을 소개하며 마술 공연 등을 선보이는 '별밤 라디오'도 진행했다.

오후 8시부터는 천체망원경 4대를 활용한 별빛 천체관측소를 운영해 참가자들이 가을 밤하늘의 별자리를 관찰했다.

횡성읍 도심에 있는 삼일공원은 지역의 항일 역사를 담은 상징적 공간이지만 그동안 주민 이용이 활발하지 않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횡성군은 삼일공원을 어린이와 청소년이 놀고 운동하며 역사도 배울 수 있는 공간으로 재구성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도 공원의 활용 가능성을 확인하고 주민들의 관심을 높이기 위해 추진했다.

행사장을 찾은 한 주민은 "아이들과 부모가 함께 즐길 수 있는 횡성의 상징적인 공간으로 발전할 가능성을 느꼈다"고 말했다.

장신상 횡성군수는 "청소년들이 항일 역사를 자연스럽게 배우도록 하고 급경사 계단 등 안전 문제도 함께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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