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대일
| 2021-11-11 14:30:37
'DMZ 평화의 길' 고양시 철책선 구간 2.5Km 한시 개방
11월20일~12월18일 목ㆍ금ㆍ토요일 하루 10명씩만 허용
(고양=연합뉴스) 황대일 기자 = 민간인 출입이 통제된 비무장지대(DMZ) 평화의 길 가운데 경기 고양시 구간이 한시적으로 개방된다.
고양시는 비무장지대에서 시민들이 환경ㆍ평화ㆍ역사의 의미를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도록 고양시 구간의 통제를 오는 20일부터 다음달 18일까지 해제한다고 11일 밝혔다.
DMZ 평화의 길은 남북 간 평화를 기원하고 접경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문화체육관광부와 행정안전부, 국방부, 통일부, 환경부 등 5개 정부 부처와 10개 시군이 2022년 완공을 목표로 2019년부터 공동으로 만들어가는 총 526㎞의 도보 여행길이다.
개방 구간 가운데 장항습지와 군 폐막사를 잇는 2.5㎞ 길은 군 철책선이 설치된 곳으로 민간인 출입 허용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5월 람사르습지로 등록된 장항습지 탐조대에서는 겨울 철새들의 멋진 군무와 다양한 희귀 동식물을 볼 수 있다.
고양시는 철새 보호를 위해 개방 기간에 목ㆍ금ㆍ토요일마다 하루 10명에게만 이용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참가 예약은 이날부터 DMZ 평화의 길 홈페이지(www.dmzwalk.com)와 걷기 여행길 정보제공 모바일 앱 '두루누비'를 통해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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