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보람
| 2022-03-22 14:24:45
흥행작 없던 2월 극장가…관객 수 전월보다 42% 감소
(서울=연합뉴스) 오보람 기자 = 별다른 흥행작이 없던 2월 극장 관객 수가 전월 대비 40%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영화진흥위원회가 발표한 2022년 2월 한국 영화산업 결산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관객 수는 327만 명, 매출액은 309억원으로 집계됐다.
1월 대비 관객 수는 42.9%(245만 명), 매출액은 44.4%(247억 원) 줄어든 수치다.
1월 말부터 이어진 설 연휴 닷새 중 마지막 이틀(2월 1일∼2일)이 포함됐으나 대목 효과는 크지 않았고, 중순부터는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의 기세를 이어나갈 만한 흥행작이 없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관객 수는 4.9%(15만 명), 매출액은 7.6%(22억원) 증가했다.
한국 영화 관객 점유율은 42.1%로 외국 영화(57.9%)보다 15.8%포인트 낮았다. 지난해 9월부터 6개월 연속 외국 영화에 우위를 내주고 있다.
그러나 작품별 전체 흥행 순위에서는 한국 영화 '해적: 도깨비깃발'이 관객 수 71만 명(매출액 65억원)으로 정상을 차지했다. 선거 영화인 '킹메이커'도 관객 수 44만 명, 매출액 42억원으로 3위에 올랐다.
톰 홀랜드 주연 액션 영화 '언차티드'가 61만 명(매출액 60억원)의 관객을 모아 2위에 이름을 올렸으며, 4위와 5위도 외화인 '극장판 주술회전 0',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이 각각 차지했다.
독립·예술영화에서는 미스터리 스릴러 '안테벨룸'(6만3천 명)이 흥행 1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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