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첫 순교자 묻힌 완주 남계리 유적, 사적 지정

최영수

| 2026-09-17 14:15:07

▲ 완주군 남계리 유적지 [완주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완주=연합뉴스) 최영수 기자 = 전북 완주군은 한국 천주교 최초의 순교자로 기록된 윤지충 바오로(1759∼1791)의 유해가 발견된 이서면 남계리 유적지가 국가사적으로 지정됐다고 17일 밝혔다.

남계리유적은 조선 후기 신해박해 당시 최초로 순교한 윤지충·권상연·윤지헌·유항검 등 순교자 유해 및 유물이 출토된 곳이다.

남계리 유적은 국가유산청 국가사적 분과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국가사적으로 지정됐다.

군에 따르면 남계리 유적은 조선 후기 전통사상과 서구에서 유입된 천주교 신앙이 마주하며 빚어진 사상적 갈등, 격동기 지역사회의 변화상을 오롯이 간직한 핵심 역사 자원으로 가치를 인정받았다.

군은 국가사적 지정에 힘입어 앞으로 국가 차원의 체계적인 보존·관리와 정비 사업이 속도감 있게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군은 인근 역사 자원과 묶어 남계리 유적을 전시, 교육, 답사가 어우러진 복합 역사문화공간으로 만들 예정이다.

또 2027년 천주교 세계청년대회와 연계해 국내외 순례객이 방문하는 순례 명소로 육성할 계획이다.

유희태 군수는 "남계리 유적의 국가 사적 지정은 역사 자원의 가치를 발굴하고 전문기관과 지역사회가 함께 국가유산으로 발전시킨 성과"라며 "역사 자원의 조사 및 연구를 확대해 세계와 연결되는 문화유산도시 완주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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