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지철
| 2022-12-16 14:20:15
3년 만에 선보이는 개인전 '홍시야의 마음 크로키'
17일 아트제주 스페이스서 작품 30여점 선보여
(제주=연합뉴스) 변지철 기자 = 제주로 이주한 홍시야 작가의 개인전 '홍시야의 마음 크로키'가 17일부터 아트제주 스페이스에서 열린다.
작년과 올해 아트제주(Art Jeju) 특별전에 참여한 것을 제외하면 제주에서 3년 만에 선보이는 개인전이다.
홍 작가는 마음속 깊은 내면에서 스쳐 지나가는 심상을 건져내 캔버스로 옮긴다.
평소 명상, 싱잉볼 연주, 사운드 드로잉 등 다양한 활동으로 감각을 깨우며 '마음 크로키'라는 본인만의 장르를 줄곧 소개해왔다.
그는 바다, 숲, 동물의 형상을 통해 끝없는 심상의 이미지를 순수하고 자유로운 형태로 풀어내며 관객의 시선이 각자의 내면 안으로 향하도록 이끈다.
작가의 또 다른 테마는 인간과 자연의 공존이다.
10여 년 전 제주로 이주한 이후 섬에서 만난 사람, 풍경과 교감하며 생명이 있는 모든 것들에 마음을 기울이는 작가는 내면의 시선을 다시금 주변으로 확장하며 모든 생명은 소중하고 가치 있는 존재라고 전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푸른 숲을 그린 대형 페인팅 작품 'Greenwood, 2022'를 비롯해 20여 점의 회화, 미디어 아트, 드로잉 시리즈 '생명이 있는 작은 것들'을 포함 총 30여 점을 선보인다.
또한 연말을 맞아 전시 굿즈 상품으로 작품 이미지를 담은 엽서북과 드로잉 이미지가 담긴 캘린더도 판매한다.
홍시야 작가는 "이번 전시가 누군가에게 작은 울림과 위로의 선물이 되기를 바란다"며 "세상의 모든 존재를 향한 희망과 사랑을 이번 개인전을 통해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전시는 내년 1월 7일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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